로하나...?"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로하나의 모습에 자신의 사이오닉 검을 치켜들고 아르타니스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평소처럼 무기고 점검을 부탁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강제로 내 신경삭을 잘라내서 명예댈람으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 그게 대체 무슨..."



아르타니스의 물음에 로하나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아르타니스를 노려보았다.



"신경삭을 자른다는건 나를 댈람으로 본다는 통합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용기병박이 알타는 제라툴이 답이다 이기야."



"로하나, 대체 무슨 일이..."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 신관새끼야."


그렇게 말하고선,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6.9센치만큼 벌린 손가락으로 아르타니스의 잘린 신경삭을 가르키며 말했다.


"함몰신경삭 커엽노 이기."

로하나는 그렇게 말하며 신경삭이 묶인 등 뒤의 칼라 수신기를 세워보였다.


저그의 부화장보다도 얽히고 섥힌 신경삭이 아르타니스와 로하나의 사이를 메웠다.



"신경삭은 나와 아몬님을 이어주는 전화기였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로하나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아몬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꿈이였다 이기야."



아르타니스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로하나를 잡아 용기병에 쑤셔넣었다.

-출처 협동전임무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