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수없이 연어짓을 했지만 작년에 완전히 테라를 접고 삭제까지 한 이유는 지인들이 다 접고 사람이 없어서도 맞지만.. 블루홀에서 테라를 완전히 놔버린 거 같아서.. 당장 섭종해도 이상할 거 같지 않아서 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맘편히 즐기도록 섭종 공지라도 해줬으면 싶었는데.. ㅎ
테라 접고 이것저것 손대다가 지금은 친구들이랑 로아하면서 놀고있지만 아직도 테라가 생각나고 하고싶고 그래요. 솔직히 테라만한 게임을 못찾겠어요. 20대를 함께한 게임이고 제가 처음으로 즐긴 rpg라 더 특별한 것 같기도 하네요.
바라는 게 있다면 블루홀이 테라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테라가 블루홀의 상징이나 마찬가지니까 애정을 가지고 한 번만 더 투자해봤으면.. 하드리셋을 하든 컨텐츠를 다 갈아엎든 금강선 디렉터 처럼 소통이라 하든 뭐라도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로 끝을 준비하고 있는거라면, 적어도 마지막만큼은 미리 예고하고 인사해줬으면 좋겠어요. 언제나처럼 직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지말고..누군가에겐 추억이 가득한 특별한 게임이니까 다같이 웃으면서 끝낼 수 있게요.

한두달 뒤에 유튭에 테라 영상이 뜨고 인벤에 왔더니 하루에 몇 페이지씩 글리젠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