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테라에 미쳐서 매일매일 잠도 줄여가며 게임에 몰두했던 유저였습니다.

말그대로 충실한 테라의 고객이였죠.

여기서 다른유저들이 문제를 논한다고 한들 저야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면 그만이였기에 그러려니 하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을 하면서 답답함이 느껴지고, 그동안 못봐왔던 문제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테라를 오베때부터 지금까지 꽤 오래 즐겼었고

그렇기에 테라에 애정이 담긴 쓴소리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논타겟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은 좋지만 그 속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처음에 남들에게 뒤쳐지기 싫어서 레벨업 열심히 하고 사냥할때만 해도

논타겟은 신선하였고 다른게임에 비교될 수 있는 그런 강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논타겟자체가 불러오는 피로도는 알게모르게 유저들로 하여금 사냥에 흥미를 떨어뜨리게 한 것 같네요.

일반몹들 잡으면서 한번씩 느껴보셨나요? 1시간정도만 사냥해도 지루해지는 느낌을.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다른 게임에 비해 사냥시 현재 테라는 집중도와 컨트롤이 배는 필요합니다.

그만큼 사냥이 재미가 없어지고 지루해지더군요. 이때문에 드랍률이란 문제점이 등장한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사냥은 지루하고 힘드니 단시간 사냥하고 보상을 은연중에 바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논타겟이라는 신선함 속에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단점이 따라다닐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와 더불어 인던속에서의 지루함 또한 한 일조를 했다고 볼 수가 있겠군요.

다른게임과는 다르게 중형몹의 박진감 인던 내의 배경디자인은 최고입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사냥시의 피로도 때문에 인던 한바퀴만 돌아도 피곤함이 몰려오고

다시 사냥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겠죠. 저도 요즘 인던을 돌때마다 왠지 모를 꽉막힘.. 조여오는 숨막힘을

느끼게 되고 그냥 넋놓고 막보만을 향해서 컨트롤을 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결론적으로 인던의 드랍률이 낮다, 인던이 재미가 없다는 말은 이런 사냥시의 피로도가 결정적인

역활을 한 것 같네요.

 

그래픽 또한 현재 나온 온라인 게임중에서 최상이라 보여지지만 이 또한 허와 실이 존재 합니다.

가끔씩 사냥도중에 주위를 둘러보면 참 아름답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그래픽은 눈에 피로도를 가중

시킬뿐만 아니라 게임의 속도를 막는 장애라고 보입니다. 테라를 하면서 말을 타고 이동하던지 아니면 사냥을

하면서 뭔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이는 아무래도 게임내에서의 속도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냥시에도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케릭터가 짜증이 나고 칼질느린 것도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시원시원함을 느끼고 싶음에도 뭔가 모를 막힘이 항상 존재하죠. 이는 그래픽은 좋지만 그때문에 버려야 했던

속도감이나 빠른 칼질로 시원스레 사냥하는 맛이 없어져 버렸죠.

 

고질적인 문제점인 피케이시스템도 언급을 안 할 수가 없겠네요.

다른 유저와 싸움시 아이디 클릭후 PK신청을 클릭하거나 /pk 아이디로 피케이를 걸어야만

현재는 유저를 죽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때쟁에서 몰려오는 적진사이로 들어가서 하나하나 클릭하고

시간끝나면 또 걸고 ... 이게 무슨 피케이입니까? 그 사이에 적은 말타고 튀거나 채널이동, 비상탈출을 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블루홀이 아무리 파티 지향적인 PK시스템을 고수한다고는 하나 현재 시스템은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러니 유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결투나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아이온이나 와우처럼 종족전의 개념도 있는 것두 아니고

리니지처럼 라인과 반왕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PK를 해야만 하는 맹목적인 이유또한 없습니다.

테라는 현재 그냥 넴드 뜰 시간에나 적길드와 간혈적으로 싸우고 끝내는 그런 재미없는 PK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장도 이상하게 쉽게 지겨워 지더군요. 같은 맵에서 같은 전략으로 매번 싸우니

재미있을리가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전장템만 맞춰서 12강하면 현재 테라를 즐기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누가 인던을 힘들게 돌고 다닐까요.

 

이런 여러 이유로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어지다보니 컨텐츠 부족소리가 나오게 되고

테라는 랩제를 풀고 또 푸는 식으로 대처하는데 이것 또한 문제점이 존재 합니다.

만랩게임은 어쩔 수 없이 랩제를 풀고 또 풀어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와우나 아이온만 봐도 그렇지요. 허나 테라는 현재 문제점을 가진채 컨텐츠의 개선과

추가에는 열을 안올리고 있고 신규지역의 추가와 랩제를 풀고 새로운 인던을 내놓았습니다.

불보듯 뻔한거죠. "만랩찍는 순간 50랩이 만랩인 시절과 다른게 없다." 물론 신규지역이 PK지역이라고는 하나

PK의 목적이 없는 현 시점에서 다를 바 없다고 느껴지네요. 또한 50랩에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랩제를 너무 빨리 풀어버림으로써 열심히 한 유저들은 힘들게 맞춘템으로 인던돌다가 다시 상위템을 맞춰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유저를 모으려고 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기존의 열심히 한 유저들이

실망감을 안고 떠나버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열심히 달려서 이제 좀 쉬면서 해보려는 찰나에 또 열심히 달리라고

당근을 주니 정말 근성있는 유저들 말고는 대부분 손을 놓아 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서버대 서버간의 전쟁을

도입하거나 PK시스템의 명확한 목적을 심어 줄 수 있는 업뎃등 컨텐츠 적인 면에서 업데이트를 하였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식으로 랩제를 단기간에 풀고 또 푸는 식은 결국 유저를 두동강 내는 일입니다.

 

추가적으로 논점외의 글이지만

인던을 힘들게 돌아도 보상이 부족하다??

이 문제는 아주 긴 시간동안 문제가 제기 되어 왔었던 부분이죠.

위에서 언급한대로 피로도가 높은 게임이다 보니 인던이 힘들고 재미가 없는 곳으로 변해버렸고

그렇다보니 보상을 더욱더 바라는 상황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인던을 돌아서 전설하나 못먹으면 정말

힘빠지죠. 50랩 황미까지만 하더라도 20~30분클리어 가능하니 피로도가 극히 쌓일일도 없었지만

새로나온 인던들은 여러층이 존재하고 잡아야 될 몹의 개체수도 훨씬 늘어났습니다. 이에 피로도는 더 쌓이고

보상을 더욱 더 바라는데 모닥불, 붕대 이런것만 먹었으면 정말 욕나올 수 밖에 없게 되겠죠. 하지만 또 테라측에서는

템이 넘쳐나는 것을 보기만을 원하진 않을 겁니다. 50랩이 만랩이던 시절에도 폭군급이상 든 사람이 태반이었죠.

템은 강화시에 날라가지도 않으니 계속 쌓이고 쌓인거죠. 개발자측과 유저측에서 이걸 절충하려면 다른 무언가의

보상이 필요할듯 보여집니다. 아이온이나 와우 리니지1/2 등등을 봐도 드랍률은 엄청 낮습니다. 그러나 테라는 유독

사냥이 재미가 없고 피로도가 심하니 단시간 사냥으로 보상을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수없이 도셔서 템을 못드셨다는

분들이 나오시겠지만 저만해도 50랩이 만랩시절 폭군템을 많이봤었고, 폭군템이 현거래당시에도 4~5만원이면 살 수 있는

템이였으니.. 드랍률이 낮았다는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이지만 드랍률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냥이 재미없고 인던이 재미없고 피로도만 쌓이니 템도 더욱 안나온다고 느껴지는 부분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베때부터 테라를 가장 재미없게 느끼게 해준 부분은 바로

여러 언플러들의 끝도없는 깎아 내리기 였습니다.

오베때에는 정말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었죠.

하지만 그때에도 언플러들은 테라가 망했다, 미워도 다시한번, 재미없다고 게시판에 도배를 했었죠. 동접 15만 이상일때

말이죠.

시간이 지난후에 재미있게 즐기던 유저들도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할 무렵 그런 글들은 더욱더 촉매제가 되었고

게임을 쉽게 접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동접 15만 이상 ..아이온을 제치고 1위를 한 그때도 나온 망했다는 언플러들의 글들은

지금 계속 일반 유저들에게로 이어져서 망했다 망했다 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그런 글들이 테라의 재미를 더욱 반감시키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테라 자체가 재미없는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즐기는 유저들조차 그런 글들에 휩쓸리고 동화되어 게임을 까게 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죠. 물론 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그런 글들을 무시하기 힘들어 지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저조차도

동화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테라에 정말 애착을 가졌고 문제점들을 도저히 볼 수 없어서 이렇게 제가 생각하는 점들을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지금도 신문고에 글들을 보면 맹목적으로 테라를 까는 사람들도 많고, 접은지 한참됐는데도 게시판 기웃거리면서

테라에 비난을 하는사람들도 많습니다. 까는것이 득이 된다는 사람도 많겠지만 맹목적으로 여러분들이 까는 글들은

테라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유저들로 하여금 동화를 일으켜 더욱더 테라에 그네들을 멀게 만드는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400억 회식? 이라는 말도 문제점은 많고 몹재탕이 심한 테라지만 광활한 배경과 맵디자인 인던디자인등

세세하게 신경써서보면 과연 400억 게임이구나 라는 말도 한번쯤은 나올 것 같습니다.

 

맹목적으로 자신이 재미없다고

무작정 까는 글이 아닌 게임의 발전을 위해서 건전한 비판이 오고가는 신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내심 비추어 봅니다.

저도 지금은 테라를 뜸하게 접하지만 테라의 가능성을 믿기에 접는다는 말은 못하고 있네요.

 

 

이상으로 주절되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