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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15:36
조회: 537
추천: 1
저의 첫 해외 출장과 나라 망신 ㅠㅠ제가 대학원 석사 시절 때의 일입니다
저는 병역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역했죠...
전문연구요원은 머...
연구 하면서 군대 안가는 방산 비슷한 겁니다
각설하고 ㅎㅎ
어느날 교수님께서 절 부르시더니
전자빔 장비를 사용해서 연구를 할 예정인데
우리가 사용할 장비 교육을 독일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보고 좀 다녀 오라고 하시더군요 ㅡ,.ㅡ;;;;
그 때까지 저는 제주도도 못 가본 서울 촌놈이었답니다 -_-;;;;
그냥 신청하고 결제 딱 2단계인데 하루종일 걸렸음둥 ㅋㅋㅋ 망할 영어... ㅅㅂ...ㅠㅠ
뭘 알아야 누르지 쇼밤 ㅋㅋㅋㅋㅋ
그리고 출발 하루전 교수님이 절 다시 부르셨습니다
교수님방에 들어갔더니 매우 바쁘신것 같더군요
교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시던 업무를 계속 하시며
눈은 모니터를 바라보시고
사무적이면서 분명한 목소리로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교수님 "이번 장비교육 경비가 600 이 넘는데
돌아 와서 영어가 잘 안들려서 못 배워 왔어요 이딴 소리 할꺼면
연구실로 돌아오지 말고 입대 신청해"
저 "네" -_-;;; (뭐라 할말이 없었음...)
사람이 말로 해야하는데... 손으로 대화를...o(T^T)o
그래도 무사히 연수를 마치고 모두가 같이 회식을 했더랬습니다 ㅎ
저를 담당했던 선생님이 약간 취기가 돈 얼굴로 저에게 이야기 하더군요
"Why don't you skill up your fucking english?"
이하 개생키 -_-;;;
"I'm sorry..."
그러다 그 개생키가 저한테 먹고 싶은거 하나 시키라 하더군요...
독일어 배우신 분들은 알겠지만
독일어는 알파벳 발음만 배우면
그대로 읽으면 되는지라 (영어보다 100배 쉬운 발음)
그래도 고등학교때 2년간 배운 독어로... 발음대로 읽을 줄은 알았더랬지요...
그래서 메뉴판에 음식을 말해줬습니다...(뭔 음식인지는 잘 몰랐는데 그게 젤 비싸더군요...ㅋㅋㅋ)
그랬더니 개생키가 깜짝 놀라면서!!
"너 독어 할줄 알아? 근데 왜 여태 영어썼어??? 나 독일인이야!! 독일어루 하지!!"
하면서 막 흥분 하더군요...-_-;;;
그래서 제가...
"독어는 2년밖에 안배워서 정말 한마디도 못한다..." 라고 했더니
이 개생키가 한다는 말이
2년을 배웠는데 왜 말을 못하냐고... 그게 말이 되냐고...
그냥 독어로 하라고... 그게 자기가 편할것 같다고...
이러더군요...-_-;;;; 망할넘...
"니가 놀랄지도 모르겠는데... 나 영어는 10년 배웠어 이생키야...-_-;;;;"
나도 울고 개생키도 울고 옆사람도 울었다능...ㅠㅠ
아... 국위선양은 못할망정 나라망신 시키고 왔음둥...^^
그넘이 한국의 영어 교육 엿먹어라 라는 말도 했던 것 같네요 ㅋㅋ
지나놓고 나니 추억이네요
그 연수 갔다 와서 저는 몸살이 났더랬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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