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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9 00:37
조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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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말입니다
어제였나..
일을 마치고 5호선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종로3가에서 부터 어떤 고등학생이 어깨에 기대서 잠이 들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슴
자듀 : 남자냐? 남고생이야? 잘생김? 친구 : 닥쳐 고등학생은 남자가 아니야 군미필은 남자로 안침 자듀 : 니년이 배가 쳐 불렀구나 (격해서 미안요 근데 친구랑은 가끔 이렇게 격해져요ㅋㅋ)
근데 얘가 어깨가 무겁다며 칭얼댐
그래서 그 고등학생을 깨우라고 했어요
자듀 : 야 어깨 아프면 깨우면 됨 멍청아 친구 : 깨웠는데 안일어나 자듀 : 그래도 다시 깨워 머리통도 무겁고 정수리냄새 난다고 깨워 친구 : 정수리 냄새 둘째고 얘 이러다가 내 가슴에 머리를 쳐 박을거 같아 자듀 : !!!!!!!!!!!!! 의도적이다 그 고삐리!!!
잠시의 텀이 있고
친구 : 아 얘가 퍼뜩 정신을 차리고 깨더니 다시 바로 앉았다? 근데 이번엔 온 몸으로 나를 밀어 제길 자듀 : 아깝다 그 고삐리 쫌만 더 머리를 내렸으면 너의 가슴에 얼굴을 묻을 수 있었는데^^ 멍청하긴
친구가 이 말에 빵터져서 웃었나봐요-_-...
이 말이 어디가 어때서!!!
대부분의 20대 이상은 이정도 농담이 가능한거 아닌가?!!!
자기가 내 대답을 보고 웃으니깐 정면에 앉아있던 여자가
마치 자기가 그 남고생이 자기한테 기댄게 좋아서 웃는지 알고 쳐다본다며 저를 구박함
무려 나를 구박함ㅇㅅㅇ...(간이 부은듯)
게다가 그 온몸으로 밀어대던 남고생이랑 우리 동네에서 같이 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애도 머쓱했던지 우물쭈물 뒤에서 왔다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기억해뒀다가 꼭 알려달라고 했어요
나중에 지하철에서 옆에 앉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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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