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

 

오늘도 위험한 던젼안에서 파티의 선두에 있는 나는 수많은 몬스터들에게 스-위-시 버클링을 시전한다

나의 등을 믿고 따라와 주는 힐러 버퍼 링커 그리고 딜러들을 위해

 

그들의 생명이 나의 방패에 달린것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고 있다

자신을 고무하며 적들에게 방패를 두들기고 그들의 칼 숨결 그리고 마법이 나에게 날아온다

하지만 이것이 < 탱커 > 로써의 나의 의무 내가 가진 모든것을 해내어야 할때

파티의 기둥 그것이 탱커가 가져야 할 덕목이다 스테이터스 창 아래로 보이는

체력과 민첩 그리고 블럭율이 내가 탱커라는것을 증명해 주리라.

 

수많은 몬스터 앞에서도 불패 이것이 내가 보여주어야 할수 있는 모든것 그리고 이것이

내가 전사로써 살아있는 이유인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일에 진심을 다하며 찰나의 시간이 영겁으로 바뀌는 < 인-스턴스 - 던 - 젼 > 의

공략의 막바지까지 우리는 온것이다. 그래 내 손에 쥐어진 탈-트 ( 불운맨의 증거 ) 의 숫자가

내가 살아온 시간을 증명해줄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인스턴스 던젼의 끝을 향해 내달리고 있으며 그 끝에 닿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하지만 오늘은 한가지가 달랏던 모양이다.

 

2시간이 지난후 날 보는 파-티 원의 시선이 경천동지할 노릇이라는듯 놀라움이 섞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내가 바로 < 로델레로 > 다

 

 

-- 위 글은 사실에 입각하여 글 작성자의 재량으로 작성된 수기입니다 --

 

픽션같지만 논픽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