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MMORPG에 비해 트오세는 특이한 빌드업 시스템을 갖고 있죠.
예전에는 랭크시스템이라 불렀던 직업시스템인데, 1-2-3~9까지 올라가는 계층구조의 트리라 9로 갈수록 강력하고 밑의 트리는 보조개념의 느낌이 강했지요. 중간에 랭크업때마다 하위랭크의 계수를 올리는 패치를 했지만, 그래도 약했어요. 그래서 수평적인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효율을 따지다보니 구조적으로 몇 개의 트리만 쓰이게 되었지요.
다만, 위저드의 경우에는 다른 클래스에 비해 꽤 다양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트리를 타도 1인분은 충분히했고, 각 트리마다 일정 컨텐츠에서 강세를 보이다보니 즐기는 유저에 따라 분화했다고 보여요.

X엘도, 섀페X, 사음X, 소네X 크게 나누면 4가지로 나뉘었지요.
근데 이번에 패치되면서 4개의 카테고리로 묶어버렸어요.
이 부분에서 저는 위의 트리가 강세다보니 이런 식으로 카테고리로 나누면 괜찮지 않을까했던 상상을 했었는데 아마 기획자도 그런 구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어요. 이번에 변경된 엘도음룬의 경우... 사실 엘도는 스킬트리가 정형화될거 같아요. 찍어보고 굴려봤는데, 다른 분들도 크리오맨서를 가던 파이로맨서를 가던 이런 식으로 찍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음룬의 경우에는 테라로 가는가 사이코로 가는가에 따라 찍는 스킬이 좀 달라지네요. 이게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만, 콜로니를 하는 입장에서는 섀음클같은 트리를 타지 못하니 아쉽더라고요. 섀도우맨서의 페더를 너프하지 않아도 아마 음양사과 카테고리가 갈린 덕에 콜로니법사는 당분간은 사음룬이 많이 보이지 않을까 하네요.
근데 이런 패치를 봤을때, 이제 다른 클래스도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집중하지 않을까 싶네요.
소드맨은 양창/양검/한창/방패/레이피어 정도겠지요? 아쳐는 양활/크로스보우/캐논/머스킷 정도겠네요.
클레릭은 물딜/마딜/힐러인데, 많은 상향이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사실상 하이브리드의 성능을 모조리 죽여놨는데 왜 딜량을 상향해주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스카웃은 권총/단검/보조입니다만, 뭔가 성능이나 화력면에서 구멍이 뻥뻥 뚫려있죠. 이쪽 유저도 은근히 많던데 왜 상향을 안해주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다양하게 키울 재미가 생겼는데 요새 트오세는 한 캐릭에 올인하게 만드는 패치위주로 나가고 있죠. 전 이 부분에서 많이 아쉽네요. 채팅 이모티콘/칭호/카드/특성포인트 이런건 좀 통합시켜주면 좋을거 같은데요.
그러면 좀 더 많은 캐릭을 키워볼 여력도 생기고 재미있을텐데요.
그러한 부분때문에 다른 조합도 재미있어보이고 키워보고 싶은데 손대기 어려운게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뉴비분들이 이번 패치로 난이도 면에서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던데 이 부분에서 좀 아쉽네요.
차붕이나 업힐처럼 주간숙제인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파티를 구할 수 있는 난이도로 유지했으면 좋지 않았을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