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늦출 흥분까지 끼면 모두가 운빨이니 할 말이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재미로 심심해서 나름의 의견나눔이 하고 싶어서 글 써봐요.
그러니 내가 이긴 챔미-황밸. 진 챔미-졷망
이런 댓글 안 나오게 저도 티 안 나게 글 써볼게요
운빨보다는 다회차 육성으로 강하게 키운 애가 이긴 챔미를 꼽아보려구요.
버고, 캔서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경기장의 영향으로
운빨이 좀 컸다고 생각하는 대회입니다.
이건 이견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캔서는 생각만큼 엘콘의 성능이 나오지 않은 것 때문에
멀리 보는 사람들의 도주 전략이 더 유효했던 것으로 높게 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엘콘의 가면을 잡고 좌절하며
도망치는 우마돌의 뒷모습만 보던 기억이 나네요.
유일하게 상황판단과 빠른 전략 변경이 유효하게 먹혔던 대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가장 고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세이운은 정말 강했습니다.
그 부분에서 투표와 별개로 세이운의 영향 덕분에
역대 가장 강한 현질유도 챔미로 꼽고 싶습니다.
버고배는 누군가 새로운 전략을 내세워서 저를 알못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룸 매치부터 예상했지만 첫 날부터 굉장한 운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순위 선입보다 도주가 월등히 강한 것도 맞기 때문에
늦출의 영향이 더욱 커진 것도 한몫 거드네요.
하지만 이 운빨을 역으로 '파워와 지능이 높으면 이기는 거 아니야?' 라고 되물어서
이걸 오히려 다회차 육성에 의한 실력겜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게임이니 물론 그것도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레오는 굉장한 가위바위보에다
무엇보다 사실상 기본 육성마에 가까운 오구리의 전성시대였습니다.
가위바위보를 전략이라고 생각하느냐
매칭빨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차이에서 갈릴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은 공정함을 위해 여기에 쓰지 않겠습니다.
위 둘이 일섭부터 원체 유명했기 때문에 때문에,
그 사이가 나아보이는 현상이 있다고도 조금 생각합니다.
단, 수르젠의 등장 때문에 현질유도 챔미였던 부분이 있습니다
지나고보니 수르젠보다 오구리가 훨씬 더 쎘던 것 같지만,
원체 악명이 자자했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현질 유도 챔미가 되었습니다.
골드쉽 판이라고 당시에는 욕먹었지만 그래도 골드쉽은 확정기 위주다 보니까
운빨은 나름 적었던 타우러스를 실력챔미로 껴줄지는 좀 긴가민가하네요.
가장 첫 대회니 만큼 가장 밸런스가 무너진 챔미라는 거에는 여지가 없네요.
말딸에서 흥분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준 튜토리얼이라고 봐도 될 대회인데,
첫 대회에다...운영문제도 있어서...
사람들도 감 못 잡고 거의 안 깎은 골드쉽이나 애정픽도 많았기 때문에
후보에서 제외를 해야하나 싶어서 가장 고심되는 대회기도 해요.
하지만 골드쉽이 기본 육성마인 것 때문에 나름 뉴비 친화적이였다는 것과,
추입의 강세로 보는 맛이 꽤 있었다는 부분들이 챔피언스 미팅의 매력을 알려줬다는 것으로
고평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직선 주파' 망겜 소리 들을 정도로 스트레스 줬지만,
결국 그렇게 깎아 가면서 운빨을 극복했던 제미니도
결국 그거 언제 터지느냐에 다 걸린 운빨이라 하면
할말이 없으니 좀 긴가민가 합니다.
무엇보다 1200 스태미너가 모자라는 지경의 경기장이라
위 대회 중 흥분과 역병의 영향이 가장 큰 대회였습니다.
저 직선 주파작은 지금봐도 터다지기작과 비교도 안되는 이가 갈리는 난이도 때문에,
이걸 운빨로 판단할지 실력으로 판단할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일섭은 딱 사지타리우스까지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고 다음 리브라배가
도주의 중반가속과 추입의 종반가속이
서로 쫓고 쫓기는 양상이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 역시 수루젠 판이긴 합니다.
이런 생각이 퇴근 길에 문득 생각나니까
다른 사람들 생각은 어떤가 싶어서 글 써봐요
어차피 모든 챔미 다 운빨인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만,
어차피 지나간 대회 위주로 생각하는 거 재미로만 생각하고
제 의견이 틀린 부분만 지적해주시면 수정할테니,
욕하고 싶으셔도 투표만 찍어주시고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 ㅋㅋㅋ
※ 작성자는 공정함을 위해 투표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