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게임회사 다니는 친구와 나눈 대화입니다.

 

 

나 : 너네만 그런 건 아니지만 거 국산 모바일 게임은 이벤트가 너무 뻔하지 않냐? 툭하면 가챠 확률업 이벤트나 하고.....

 

친구 : 그럼 무슨 이벤트를 하라고?

 

나 : 거 왜 일본 게임들 보면 이벤트 던전 같은 거 많이 하잖냐. 최고급보다 살짝 딸린 보상 풀어서 무과금 유저들 잡는

 

친구 : 그걸 뭐하러 해?

 

나 : 아니, 그러니까 무과금 유저들도 게임 좀 해야 하고...... 그런 이벤트가 또 현질 유도로 이어지기도 하고......

 

친구 : 그러니까 (그거 안 해도 충분히 잘 버는데) 그걸 뭐하러 하냐고.

 

나 : (딱히 할 말 없음)

 

친구 : 너처럼 게임에 애정 갖고 공카나 인벤에 글 쓰는 유저들이 100이라고 치자. 그냥 아무 말 없이 커뮤니티 안 하고 조용히 현질하는 유저들은 9900이야. 그런데 게임 회사에서 뭣 하러 고생까지 해가면서 100 짜리 유저들이 원하는대로 게임을 뜯어고치고 있겠냐. 가만히 있어도 9900 유저들이 돈을 갖다 바쳐 주는데.

 

 

 

총체적 난국이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