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18) 군 가정은 3년 전까지만 해도 평온했다.

의사인 아버지와 집안일을 꼼꼼히 챙기는 어머니, 두 살 위인 누나 등 네 식구는 주위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로 화목하고 단란했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 1∼2등을 다투던 김군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게임에 빠져들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김군이 고등학교 1학년이던 2년 전부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에 빠지면서 불행은 시작됐다. 

학원 대신 PC방에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고 집에 와서도 마우스를 손에서 떼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반에서 수위를 다투던 성적이 1학기가 끝나갈 즈음 중위권까지 떨어지자 김군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그는 어머니에게 "200만원만 주면 강력한 게임 아이템을 사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게임을 끊겠다"며 돈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돈을 주고 산 아이템으로 김군의 캐릭터는 더 강력해졌지만 그럴수록 게임에 더 빠져들 뿐이었다. 


결국 그는 성적이 바닥권까지 떨어졌고 2학년이던 작년에 학교를 중퇴하고 지금은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군은 게임에 빠져든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지금도 가끔 PC방에 간다.


게임중독에대한 기사가 얼마전부터 다시 올라오고있습니다

게임중독은 본인이 가장큰문제입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알고있다면 치료를받게한다거나 관심을줘야하는데

이런잘못된대처에 관한 사례인거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