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전설의 연합이라는 게임이 탄생했어요.

 

자신의 캐릭터의 성장과 전략적 전투를 주컨텐츠로한 액션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한국 최고의 전략시뮬액션게임으로 부상하고,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됩니다.

 

이 경기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는 "하닥"이 있습니다.

 

하단 합동 공격(다굴)의 줄임말입니다.

 

하단합동공격 - 하단다굴 - 하다굴 - 하닥 으로 줄어진 말입니다.

 

다른 영어권 지역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에 북미유럽유저들은 한국서버에 와서 전설의 연합을 플레이하게 되고,

 

그들은 한국유저들 대부분이 쓰는 "하닥"을 "Bottom gang and kill"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며 플레이하게 됩니다.

 

 

 

드디어 전세계에 전설의 연합을 서비스하게 되고,

 

한국서버에서 놀았던 유저들은 이제 자국의 서버에서 자국의 언어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bottom gang and kill"이라는 의미의 전략적 용어를 한국서버에서 써오던 "하닥"을 그대로 따와

 

"hadak"이라고 쓰기 시작합니다.

 

영어권에서 전설의 연합을 플레이하려는 신규유저들은 "hadak"이라는 용어가 생소하기만 합니다.

 

"hadak"이라고 아무리 채팅을 날려도 그들은 작전대로 움직여주질 않습니다.

 

한국서버를 이미 경험한 영어권 유저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워낙 전략적이고 1초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그걸 다 가르쳐주면서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서로 좀 더 이해하기 편하고 소통이 잘 되는 언어가 필요하지만,

 

이미 한국서버에서 하닥이 익숙해진 영어권 유저들은 굳이 바꾸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영어권신규유저와 한국서버를 경험한 영어권구유저간의 소통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전설의 연합은 게임인프라를 넓히기 위해 영어권 국가에 이스포츠리그를 개최 방송하게 되고,

 

그곳에서는 이런 해설이 들려옵니다.

 

"They made hadaking successfully!!!"

 

 

 

 

 

우리 한글의 위대함이 입증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