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살은 먹을거 다 먹고 운동으로 빼는게 가장 건강하다'라고들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려면 거의 하루의 절반 이상을 운동으로 보내야함.

치킨 한마리의 열량이 평균적으로 약 2000정도인데,

헬스장에서 한시간동안 웨이트해서 소비하는 칼로리가 220으로 약 1/10정도 됨.

유산소(자전거나 빠른 걷기)도 시간당 280 정도로 큰 차이는 나지 않음.

1시간 내내 유산소 운동을 하고 스타벅스에서 카페모카를 한잔 사먹으면

-280 +290으로 오히려 10칼로리 초과 섭취임.



따라서 애초에 권장섭취량(여성 2000 남성 2500) 전후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었던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량에 변화를 주지 않고 운동으로 살을 빼기 위해서는 운동선수급 스케쥴을 소화해야 함.

근데 하루 권장 칼로리라는게 여성 기준 치킨 1마리, 남성 기준 1.25마리임.

이 정도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비만인 사람은 상당히 희귀함.

결국 어지간해서는 식사량 조절이 병행되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


물론 운동이 의미가 없는건 결코 아님.

운동량으로 칼로리를 태워서 살을 빼는건 거의 무리지만,

지속적인 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남.

즉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얘기.

다만 이는 말하자면 일종의 칼로리 소비 패시브(?)같은 느낌이라

이것만으로 살이 빠지기를 기대하긴 힘듬.

결국 굉장히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 식사량을 줄여야만 살이 빠진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