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3월쯤, 결혼을 생각하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아빠에게 남자를 소개시키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시간 언제가 괜찮으시냐고~

그러니 아빠는 자꾸

"그래 알겠다...생각해보자" 라고 하시거나 "응~그래 응~그래"만 하시는거에요...

제가 한 3번전화를 드렸었거든요...

그래서 막 저도 속상해지더라구요

아빤... 오빠가 마음에 안드시는건가...아직 만나보지고 않으시고선...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아빠한테 퉁명스럽게 대답하고..원래는 재잘재잘 말도많은데..괜히

단답형으로 말하고...그랬네요...

전화 끊고 죄송하기도 하면서 너무 속상한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막 얘기하니...

엄마도 왜그러시는지모르겠다고하시면서 엄마가 잘얘기해볼께...하시더라구요...

그리고 5분후 문자가왔습니다.

이문자를 받고...한 2일간은 펑펑울었던것같아요...

참 생각이 짧은 저라 아빠의 깊은마음을 헤아리지못하고

퉁명스럽게 대한게 무한히도 죄송스러워지더라구요..

결혼을 앞둔분들이나...결혼하신분들...

오늘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우리 엄마아빠의 딸(아들)이어서 행복하다고..

이렇게 말해보아요...

사랑해 엄마 아빠.

난 결혼해도 우리 엄마아빠의 딸인건 변함이없으니

아빠의 섭섭한 마음은 미처 생각을 못했어

미안해

너무 사랑하고 나에게있어서 영원한 1순위는 우리가족이야

사랑해...

사랑한단 말로도 모자란 우리 엄마아빠....

보고싶어요


원글 : http://pann.nate.com/talk/31702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