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신형만이 자기 한계를 깨닫고 짱구를 떠나보내는 장면.

이는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인데, 로봇 아빠는 흔히 '어린 시절에 생각하는 슈퍼맨 아빠'이며 인간 아빠는 '자라면서 알게된 아빠의 모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짱구가 마냥 환상을 가지던 어린 시절에서 점차 현실을 깨닫고, 좋았던 추억인 만능의 로봇 아빠에게 이별을 가하는 것이다.

 

한국 팬들에겐 더 의미가 있는데, 오랜 시간동안 2대 짱구 아빠역을 맡은 오세홍 성우가 투병중에도 이 작품의 소식을 접하고, 자신이 낫는다면 마지막으로 짱구 아빠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해 사망하고 김환진 성우로 교체된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짱구가 로봇 아빠에게 이별을 고하듯, 한국 팬들도 오세홍 아빠에게 이별을 고하며 감정 이입한 작품.








투니버스는 아직도 오세홍 성우의 짱구는 못말려 방영 지분을 높게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