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같이 보고 싶은 유머 글이나 이미지를 올려보세요!
URL 입력
-
감동
몸으로 수류탄을 막았던 병사 근황
[45]
-
계층
스님이 동자승에게는 햄버거 먹이는 이유
[22]
-
계층
우릴 도운 친구들은 절대 버리지 않는다
[18]
-
지식
여자는 40세부터 짚신이라는 여의사
[48]
-
연예
장나라가 결혼한 이유
[22]
-
유머
반지의 제왕이 성공한 이유
[29]
-
유머
이등병 전역가수
[10]
-
계층
너무 솔직해서 당황스러운 사과문.jpg
[25]
-
계층
난리난 베트남 근황
[19]
-
연예
또 험한거 들고 온 이수지
[26]
URL 입력
- 기타 미녀를 발견한 석천이형 [10]
- 계층 이제 대세는 미혼다 [21]
- 계층 집에 아이가 있어야 하는 이유 [24]
- 계층 ㅇㅎ) 오이갤러 에게 시집가는.. [12]
- 유머 한국 드라마 주인공이 된 외국인 여자 [4]
- 계층 기아자동차 정년 퇴직 선물 [9]
|
2019-05-02 20:58
조회: 3,173
추천: 1
쾨니히스티거(Königstiger)Panzerkampfwagen VI Ausf. B Tiger II, 제2차 세계 대전 후반에 등장한 독일군의 중전차이다. 티거 2라는 본명 보다도 쾨니히스티거(Königstiger) 또는 킹타이거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아돌프 히틀러의 1944년 2월 명령으로 티거 I과 함께 티거 II는 독일 병기 중 별명이 공인받은 몇 안되는 사례 중 하나이다.
영국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중인 실물 티거 2. 사진의 전차(PzKpfw.Tiger Ausf.B(Fgst. Nr.V2))는 영국군이 전후에 하우스텐벡에 위치한 헨셀사의 테스트장에서 입수한 물건으로, 테스트용으로만 쓰인 시험제작형이다. 자세히 보면 양안식 조준경을 탑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저 티거 2는 전 세계에 전시중인 모든 티거 2 가운데 유일하게 보존된 포르셰 포탑 장착형 티거 2이다.
보통 초기형 포탑을 포르셰 포탑, 후기형 포탑을 헨셸 포탑이라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두 포탑의 생산회사는 모두 크룹이다. 속칭 포르셰 포탑은 포르셰 설계안 티거 2 용, 속칭 헨셸 포탑은 헨셸 설계안 티거 2 용의 포탑이다. 포르셰는 자신들이 계획한 포탑을 크룹사에 주문했으나 이 포탑들은 위에서 말한 포르셰형 프로토타입의 퇴짜와 구리나 니켈등의 금속문제로 선행 50대분만 생산후 생산이 중단되고 결국 헨셸사 안에 맞춰 크룹사가 디자인을 변경, 헨셸 포탑이라 불려지는 후기형 포탑이 등장했다. 포르셰 포탑형 티거는 극초기생산분이기에 모두 예외없이 치메리트 코팅이 적용되었는데 저 전차는 테스트용 전차였기에 치메리트 코팅을 하지 않았다.
장갑 표면에 치메리트 코팅이 적용되어 있다. 근접사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대표적인 뻘짓 중 하나다. 하지만 바주카를 모방한 판처슈렉을 만들어 잘 써먹은 자신들의 경우처럼 연합군이 흡착지뢰를 노획, 카피해서 사용할 것을 염려하였다. 그래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1943년 화학회사인 "Zimmer AG(치머 주식회사)"사에서 개발한 비자성물질 혼합 반죽을 전차의 표면에 바르는 것을 제안했다. 효과(?) 이 작업 덕분에 흡착지뢰 같은 물건이 잘 붙지 않게 되었다. 전차의 표면을 평면이 아닌 형태로 왜곡시켰고 누런색 황토가 포함되었기에 위장무늬를 칠했을 때 위장 효과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을 다 씹어먹는 단점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종전 1년 전까지 각종 전차에 열심히 바르기는 했다. 문제점. 연합군은 흡착지뢰를 거의 안 썼다..... 물론 노획한 물건을 제한적으로는 쓴 사례는 있다고 하지만 연합군은 굳이 전차에 초근접거리로 근접해야 하는 흡착지뢰 같은 위험한 물건을 쓰지 않고도 전차를 잡을 수단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든 부대가 대전차무기를 들고 다닌 것은 아닌지라 연합군도 이런 식의 급조 대전차 무기인 스티키밤(점착 폭탄)을 상황에 따라 쓰긴 했는데, 그건 전차 장갑이 아니라 궤도 파괴를 노리고 만든 무기였고 무엇보다 자석의 자성력이 아닌 타르의 끈끈한 점착력으로 붙는 물건이라 치메리트 코팅을 그냥 씹어버렸다(...) 안 그래도 무거운 전차를 더 무겁게 했다. 티거와 티거 2의 스펙을 보면 알겠지만 각각 57톤, 68톤이나 되는 숫제 거대한 쇳덩어리들이다! 실제로도 무게 덕분에 진흙탕 같은 곳에서도 고생했고... 그나마 가벼운 4호 전차도 쉬르첸 때문에 차체의 무게 밸런스가 안 맞아서 기동성이 저하되고 고장이 속출했다. 저 같은 문제점을 겪지 않고도 흡착지뢰 같은 자석을 이용한 대전차무기에 대응하는 방법이 충분히 있었다. 흡착지뢰 같은 무기를 적이 사용한다면 굳이 치메리트 같은 특수한 코팅을 하지 않더라도 나무판을 덧대는 식의 임의개조를 통해 훨씬 쉽고 간편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태평양 전쟁 당시 99식 파갑폭뢰를 사용하는 일본군을 맞닥뜨린 미군은 전차에 나무판을 덧대는 임의개조를 통해 대응했고 충분히 효과를 보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자석이 그냥 붙는다(...)는 것이다. 물론 사진속 치메리트는 윗 티거2의 치메리트처럼 선명하고 정성스럽게 파인 모양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점으로 1944년 9월 9일에 이르러 이 허무맹랑한 삽질에 대해 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이후에 생산된 독일 전차는 다시 치메리트 코팅을 하지 않게 된다. 번외편. 프라모델에 치메리트를 코팅하는 법은... 롤러식이라면 그냥 위아래로 움직여주면 된다. 굳이 치메리트 툴을 사고 싶지 않다면 딱풀 뚜껑, 도료 뚜껑 등을 이용해도 되겠으나 치메리트 툴은 톱니 간격이 스케일에 딱 맞게 나온 제품들인지라 본격적으로 작업을 할 것이라면 장만하는 게 편하다. 타미야 베이직 퍼티 기준으로 락카 신너를 조금 섞어주면 굳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참고로 차량마다 각각 패턴이 다르거니와 부대마다 패턴이 다르기도 한데 SS 101 2중대소속 티거는 일반 패턴하고 다소 차이가 있는 패턴이므로 코팅시 해당 차량의 자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 |



에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