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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01:50
조회: 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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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중고거래시 반드시 파손면책/반품불가가 필요한 이유![]() ![]() 친구들과 하려고 보드게임 카페에서 밀봉된 상태의 사진의 보드게임을 구입함. 하지만 친구들 의견이 안 맞아서 - 룰 간단하고 금방 끝나는 게임을 하자는 의견이 다수 - 카드 실드만 씌우고 재판매를 하게 됨. 카드 종류, 갯수, 토큰 등 부속품 모두 하나하나 확인 후 토큰 1개가 비는 걸 확인하고 이를 명시하고 판매 글을 올림. 일요일에 구매 연락이 옴. 택배 거래 원한다고. 크기도 크고 내용물을 확인해야 하는 보드게임이기 때문에 택배 거래 할 생각이 없었음. 보드 게임 2가지를 올려놨는데 손바닥 만한건 택배 명시 해뒀고 저건 안 함. 택배로 팔아달라고 함. 그러면서 아이들이랑 같이 하고 싶다고 택배비를 깎아달라고? 함. 친구들이랑 보드게임 하던 중이라 귀찮아서 알았다고 하고 택배비(4천원) 포함 7만원에 판매함. 친구 카페에서 내용물 확인하고 포장하고 택배 보냈기 때문에 모두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됨. 그리고 오늘 박스가 찢어졌다며 연락이 옴. 그냥 시작부터 니가 하자물품 보냈다는 식으로 가정 하고 이야기를 함. 그리고 카드 실더도 뭐 찝힌 곳이 있다고 하길래 그건 저희가 보드게임 카페에서 산 실드로 하나씩 다 확인해가며 씌운 거고 애초에 실드는 서비스 차원이었지 본물품도 아니다 라고 설명함. 귀찮은 거 싫어서 그냥 환불해 준다고 다시 보내라고 했음. 참고로 개인간 중고 물품 거래시 판매자는 처음부터 하자 물품을 판매한 게 아니라면 전자상거래법상 환불을 해줘야 할 의무가 없음. 택배사는 그래서 파손면책을 동의받음. 정말 처음부터 하자물품을 보냈다고 생각할 경우 소액심판제도로 소송을 진행하고, 구매자는 제품이 판매자가 팔기 이전부터 하자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됨. 어쨌든 CCTV에도 정상 물품을 확인하고 포장하고 보낸 게 모두 녹화가 돼 있는 상태이고 정상 물품을 팔았고 배송 중 파손이 생겼건, 갖고 놀다가 벌써 망가트렸건 내가 꿀리는 부분이 없지만 귀찮아 지는 거 싫어서 환불 해준다고 제품 되돌려 보내라고 함. 그리고 오늘 밤 11시쯤 제품 택배 접수했다고 운송장 보냄. 운송장에는 '파손면책동의함' 이라고 크게 찍혀있음. 그 옆에 착불 4,200원이라고 적혀있길래 설마 착불로 보냈냐고 물어봄. 아니, 내가 택배비도 깎아드리고 제품 하자 있다고 해서 군말 없이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불 요청 받아드리고 편의 다 봐드렸는데 얼마나 사람을 호구로 보면 반품까지 착불로 보내냐고 물어봤음. 본인은 잘못한 것도 없고, 하자제품을 반품하는 것 뿐인데 - 첨부터 끝까지 니가 하자 물건 팔았다 라는 식으로 말함 - 당연히 착불 아니냐? 라고 하길래 개인간 중고 거래시 판매자는 환불 의무가 없음 / 하자 물품을 판매한 것도 아니고 이는 CCTV 녹화본이 증명함 / 정말 내가 하자 물건을 팔았다고 생각한다면, 아니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 거 같은데 그러면 난 이 환불 없던 걸로 할테니 그냥 소액심판제도로 소송 걸어라. 제품 박스는 내용물 보호용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해줌. 그러니까 이양반이 아 말하는 거 보고 빵터졌다. 그깟 7만원 갖고 뭐 소송이니 하는 걸 보니 거래 초보에 어려운 사람 같은데, 뭔 법 운운을 하냐? 포장 못하면 못하겠다고 명시해라. 내가 충고 하는데 CCTV로 그딴건 안보인다. 내 이번만은 넘어가 줄테니 매너 거래 해라. 이럼. 어처구니가 없어서 애새끼 팔아서 택배비 깎아 달라고 하는 양반이 쿨찐내 오지네 라고 말하려다가 트집 잡히기 싫어서 택배비도 없어서 깎아달라는 분이 매너 운운하시네요. 제품은 도착하는대로 재반품 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법대로만 사셍ㅋ 이러고 감. 거래는 웬만하면 직거래 하시고 지역/시간 안 맞아서 택배거래 하는 경우 꼭 파손면책, 반품불가 이야기 하세요. 대화 내용은 혹시나 하는 맘에 업로드까지 다 했다가 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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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이 긴 날의 밤은 짧고, 밤이 긴 날의 낮은 짧다. 오랜 행복을 누린 자에겐 짧은 불행이. 긴 불행을 견딘 자에겐 짧은 행복만이. 낮과 밤이 공평해지기 위해 365개의 하루가 필요하듯 인간 세상의 공평함은 억만 년 뒤에나 있으리. |


히스파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