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유통 및 방송사인 넷플릭스는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극 중 등장하는 계좌번호는 실제 계좌가 맞지만, 전화번호 노출과는 다른 사안”이라며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전 협조 이후 사용한 번호”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징어 게임 456억 계좌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 속 등장하는 계좌번호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계좌로 1원을 송금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 측이 무단으로 개인의 계좌번호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내용이 확산되면서 개인 전화번호 유출 논란에 이어 민감한 개인 정보가 또다시 노출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앞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전화번호가 실제로 개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가 발생한 바 있다. 피해자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수천 통의 문자와 전화가 쏟아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제작사와 해당 번호 소유자가 꾸준히 대화하며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6일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지원 6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