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는 ‘가짜뉴스’로 주가가 급등한 직후 이뤄졌다. 21일 다수 언론은 램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뉴스는 회사를 사칭한 자가 보낸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증없이 나온 기사에 주가가 급등하고, 그 사이 김 부사장이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거짓 보도라고 해명했다. 23일 회사는 공문을 통해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이 가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맞지만 세계 최고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가 이틀간 주식을 팔아 수익화한 금액은 7억4319만원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