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326095003921?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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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유행타면서 가끔 저 멘트나오는 기사를 몇번 본적있어요.
이 재밌는걸 너희들만 즐겼단 말야?
라구요.

근데 이분은 한술 더떠서 학교나 일상생활때 남학생.남자는 늘 어딜가도 축구그룹이 있고 약속이 있는데
여학생.여자는 불러주는데도 없고 그룹 만들어도 운동장 쓰기 힘들다 뭐 그런 얘기를 하는거 같네요.

뭐 성인 조기축구회나 대학교 클럽은 늘어난지 얼마 안됐으니 그렇다 칩시다.(대학은 퀸리그라고 지금도 매우활발히 진행중)

일단 저는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나왔어요.

축구 농구 좋아했고 가끔 배드민턴도 치고 체육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방과후든 자주 즐겼습니다.

허나 여학생들은 축농은 원래 잘 안즐겼으니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피구.발야구는 쌤이 시켜야만 즐기더군요.
(여자남자 섞어서 축구해본건 딱 2번뿐..)

쌤이 가만히 자유시간 주면 암것도 안하고 대부분 그늘에앉아 수다떨며 그냥 쉽니다.
덥거나 추우면 더 안움직이죠. 거기에 쌤이 그냥 끝나면 알아서 들가라~ 하고 사라지면 교실가서 놀아버리거나 잡니다.
점심이나 방과후에도 배드민턴 정도 빼곤 운동장 사용하는 여학생 거의없었죠

물론 운동 잼병인 일부 남학생도 그냥 쉽니다.
대부분 남학생은 공이랑 친숙한 애들이많아 운동장 점유율 상당합니다.

이런데도 운동장은 남학생만의 점령지라는 인식을 저런성향분들이 가지고계시더군요..어떤 현직선생님의 발언이 생각납니다..운동장이 폭력적이랬던가? ㅡㅡ

게다가 여자축구는 골때녀 이전에 이미 2010년에 20세 3위 17세 여자월드컵에서 우승 했을때 최전성기 부흥을 달렸고
저도 이때부터 여자축구 크고작은 대회 꼼꼼히 챙겨봅니다.
남들이 재미없다고해도 여자축구 월드컵을 남성축구팬들이 오히려 더 자주봤었습니다..축구커뮤분위기만 봐도 알수있죠.

그리고 축구커뮤니티는 여전히 남초입니다.
하는거만을 떠나서 축구시청과 정보에도 관심이 많아서겠지만요..축겜도 여성유저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죠..공대 아름이보다 없습..

그때조차도 여자선수층은 키즈가 많이 생기질못해 선수층 부족하고 팀이 많이 사라지고있습니다 ㅠ 특히 여대 축구부..

이런 현실속에서 골때녀가 생기고 취미로 즐기는분들이 많아진건 축팬으로서 넘나 좋은데

즐길때 즐기더라도 특정 성향분들이 이런해석으로 자기학창생활 생각못하고 엉뚱한 분야까지 남탓하는건 진짜 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글이 기사화되면 결국 또 사소한 다툼이 나는것 같아요..
본인 블로그나 sns로만 생각하시지 기사 기고문으로 쓰니 참..

게다가 글 중간에 ㅍㅁ 이야기는 왜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안그래도 세계 남녀스포츠쪽 이퀄페이 문제도 수입 상업성차이는 인정안하고 고집피우는거 같아 자주 분란일어나는데
월드컵조차도 남녀 월드컵 상금이 다른건 광고.수입.시청인구가 달라서이구요.
대신 한국에서는 여자골프 인기가 최고라서 남자보다 상금이 더 크더군요.
인기 상업성이 모든걸 좌지우지하죠 스포츠 비즈니스도

이 재밌는걸 너희들만 했단 말야? 라고 하기전에
즐기는걸 아무도 뭐라한적 없습니다.

학창시절때도 운동장을 쓰고싶은 학생들이 그냥 썼을뿐이에요ㅠ
여러분들도 남녀공학과 대학에서 운동 자주하신분들은 저같은 경험 많으시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