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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기념 추천작 -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1791482

아카데미물, 이혼물 메타가 끝나가는 요즘 다양한 소설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추천하는 순으로 소개해드려볼까 해요.


노벨피아 - 150화+

높은 연독률과 함께 포스트 괴담동으로 불리우는 괴담호텔입니다.

괴담동아리가 이준이라는 주인공의 무한루프와 하드캐리를 중점으로 전개를 풀어나간다면 괴담호텔은 파티플레이로서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기현상이 가득한 호텔의 시나리오를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괴담이라기보단 방탈출에 가까운 소재로 여타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임에도 치밀한 구성과 개성있는 파티원들이 한 번씩 제 몫을 해내는 구조를 잘 살려내어 신선한 재미를 주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문피아 - 90화

수많은 플레이어가 전이된 도시에서 NPC나 다름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주인공은 해결사로서 목숨을 건 의뢰를 해결하고 명성을 쌓아나가면서 점차 도시의 중심에 다가서게 됩니다.

무협과 마법이 공존하는 아케인 펑크라서 이 장르의 탑이라고 할 수 있는 약먹는 천재 마법사와 같은 소설을 찾는다면 만족스러운 소설이 될 것 같네요.

일일연재에 적합한 빠른 전개는 아니만 장기연재에 접어들었음에도 초반의 강렬한 인상을 어느정도 유지하는데다 작가가 완결을 여럿낸 이력을 감안하면 믿고 달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문피아 - 200화 +

사실 날것의 재미만 놓고 본다면 위 소설들보다 이게 더 추천해드릴만 합니다만...
논란이 될만한 매운 드립이 많아서 이점을 감안하고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초반 김독자 전개를 제외한다면 문피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게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만큼 작중 내내 오늘만 사는듯한 개그와 강렬한 사이다를 선사해줍니다.

어디에서나 볼 법한 익숙한 퓨전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노빠꾸 드립으로 클리셰를 비틀어버리기 때문에 평범한 양판소에서 잘 벗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카카오페이지 - 250화+

극악한 창렬 게임으로 유명한 리벤지의 세계관이 이능의 원천이 된다면? 
설정충하면 늘 수위를 다투는 박건 작가의 리니지라이크 소설 열일하는 과금기사입니다.

사실 이 작가는 D.I.O 이전까지 설정 빼면 뒤떨어지는 필력이 심각한 문제였고 바로 직전 작품인 당머위까지 이어지는 용두사미식 전개가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고질적인 문제가 고치려 노력한건지, 돈이 급해졌는지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글의 구성이 꽤나 탄탄해졌습니다.

여전히 진부한 초반부나 느린 연재 같은 단점이 남아있습니다만 드디어 온전한 박건의 세계관을 즐길 수 있겠다 싶은 소설이 되었더군요.



노벨피아 - 100화+

문피아에 조금씩 유행을 타고 있는 아케인펑크와 다르게 이쪽은 전통적인 사이버펑크물입니다.

사펑이라는 마이너 장르에 바텐더라는 특이한 소재를 들고온 이 소설은 우연찮게 바에서 일을 하게 된 주인공의 소소한 개그와 일상을 그려냅니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디스토피아에서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치고 나오게 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작중 긴장감과 사건을 만들어주더군요.

무엇보다 자아를 깨우친 자판기 남매...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반기는 정말 추천할 소설이 없어서 짜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요즘은 추천 후보로 눈여겨 있는 소설이 몇개 더있긴해서 추석 특집으로 후기를 더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후기보단 잘못 누르면 내상 입게 만드는 노벨피아에서 내게 맞는 소설 찾아보기 같은거 올려볼까 싶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