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최근 '눈물을 마시는 새'의 글로벌화 프로젝트에 따라 
번역 작업 및 이미지화, 콘솔 게임화, 해외 수출 밑작업들이 착착 진행됨.
예전 사례와 다르게 모든게 상당히 고퀄인데, 
왜 갑자기 이렇게 착착 진행되는 건지 편집장이 답변하길

1. 그간 이영도 작가는 수많은 만화/웹툰화 제의를 전부 거절해왔다고 함.
온갖 선인세를 갖다 들이밀어도 No. 
다들 아는 예전 '그 사례'로 하도 귀따갑게 많은 말들을 들어서인지 
돈이고 뭐고 걍 싹 다 노놉 한듯.

3. 반면 원작의 '게임화'에 대해선 게임 개발사들이 시큰둥 했다고 함.
"이게 뭔데...? 투명 드래곤보다 나은고임? 사회인들이 보는거 맞음?"

4. 그러다 크래프톤이 여기에 눈독을 들임.
"어.. 그게 쫌 유명하다고? 그럼 대충 모바일 게임 하나 만들면 돈 좀 되려나?"
해서 나온게



...그리고 아주 개같이 욕 쳐먹고 개발 접음.
진짜 미친듯이 쳐맞음. 쳐맞고 맞고 또 맞고x9999

아니 만화/웹툰은 그렇게 까다롭게 거절했다면서 왜 게임화는 또 병신 사례를 만들었냐고 할 수 있겠으나
황금가지 편집부는 이때 받은 돈으로 눈마새 번역 작업에 착수하고 오디오북 제작에 투자도 받아냈다고 함.
아무튼 그렇게 또 하나의 ㅄ 사례를 만들고 흐지부지 되는 줄 알았으나...


5. 개쳐맞고 뒤늦게 눈마새의 위상을 알게 된 크래프톤이 아주 개빡친듯 
절치부심해서 이 악물고 제대로 글로벌화 프로젝트를 총체적으로 기획함.
유저들 눈높이에 맞춘 게임을 만들려면 콘솔 시장이 작은 국내만이 아닌 해외로 시장을 넓혀야 하기 때문.
지금까지 눈마새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 후, 예전보다 더 큰 규모의 판권을 계약하고
이안 맥케이그 등 유명 아티스트 영입 및 해외 업무를 진행.
그와 동시에 출판사도 그 돈으로 번역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번역 및 이미지화로 일단 눈마새라는 작품을 해외에 알리는 일부터 시작함.

크래프톤 담당자 말로는 이안 맥케이그가 작품을 읽고 크게 감동해서 후속 이야기를 너무 궁금해했고, 
덕분에 이안 맥케이그가 직접 해외 출판사에 추천하는 추천사도 따로 보내줬다고 함


6. 올해 마침내 전권 번역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권 판매를 시작,
그 결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핫리스트에 오르며 주요 국가 출판사들의 관심도서가 됐다고 하며
현재 이런저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꽤 큰 회사들도 여럿 참여했다고.

"(번역)...저의 훌륭한 동료 편집자들과 우리 출판사 또한 무슨 수를 쓰더라도 기필코 당신의 작품을 출간하겠노라고 들떠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략)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등장인물, 참신하고 풍부하면서도 상상력이 넘치는 세계관, 한마디로 저희는 눈물을 마시는 새와 사랑에 빠졌다 해야겠습니다"




이영도 작가는 시큰둥한데 편집부는 엄청 들떠있는듯 함.
그도 그럴 것이 해외 출판사들 반응도 처음엔 생소하고 잘 모르니까 별로였는데
갑자기 태도들이 바뀌면서 적극적이고 해외 반응이 생각보다 매우 좋았기 때문.
글로벌화 스케일이 엄청 커진 것도 있고





7. 이안 맥케이그의 이미지화 작업의 결과물로 최근 아트북이 먼저 나왔는데
이게 출간될 수 있었던 것은 드디어, 마참내, '이영도 작가의 허락'이 떨어진 덕분이라고.
크래프톤이 준비한 콘티와 여러 준비 등이 상당히 좋아서 편집부가 열심히 설득, 드디어 콜.
좀 흘려봤더니 독자들이나 사람들 반응도 좋고.


8. 이 과정을 지켜보던 어떤 사람이 
"그럼 대체 예전 운차이 크헤헤 사태는 왜 있었던 거냐?"고 묻자 편집장은
"사실 부가 계약으로 눈탱이 맞았던 거다, 당시 우리가 계약 경험이 없다보니 생긴 실수였다"라고 함.

아무튼 그간 이해할 수 없었던 IP 막굴리기 사태는 이런 비지니스적인 사정들이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