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참총장으로부터 4월1일 전해듣고 4월13일 최종수정…김종대 첫 의혹 제기는 12월4일

[뉴스토마토 최병호·박주용·신태현·한동인 기자] 대통령 경호처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본지 2일자 단독보도를 '가짜뉴스'로 치부했으나, 이를 폭로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뉴스토마토>에 해당 사실을 입증할 증거 자료가 있다고 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이 공직에 있는 동안 줄곧 쓴 일기입니다. 부 전 대변인은 2022년 4월1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한 달 전인 3월경 역술인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TF팀장) 등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걸 곧바로 자신의 일기로 남겼다고 추가 증언했습니다.
 
지난 1일 부승찬 전 대변인은 제주에서 취재팀과 만나 "2022년 4월1일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만났고, 남 전 총장이 '3월경 천공과 김용현 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이야기했다"며 "이것을 제가 대변인을 맡은 이후 줄곧 써온 일기에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용도 구체적입니다. 볼 일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는데, 그곳까지 남 총장이 따라와 귓속말로 해당 내용을 알렸다는 것입니다.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이 김용현 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것에 관해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답할 수 있다. 저는 한글오피스를 통해 매일 일기를 쓴다"면서 "매일 아침 6시에 전날에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데, 지난해 4월1일 남 전 총장이 천공과 김 경호처장의 공관 방문을 털어놓은 것도 일기로 기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6월28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열린 '장병급식체계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부 전 대변인은 "해당 사건을 기록한 일기의 최종 수정 날짜가 2022년 4월13일이고, 이후로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선 제 주장이 가짜뉴스,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 '그날의 일'(2022년 4월1일 남 전 총장이 부 전 대변인에게 천공에 관해 이야기를 한 것)과 일기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한글 프로그램에서 '문서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해당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김종대 전 의원과 부 전 대변인의 관계를 들어 정략적 의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치 않아 보입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12월4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의 '왁자지껄'에 출연해 이 같은 의혹을 첫 제기했으며, 다음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부 전 대변인은 육군본부 관계자가 천공과 김 경호처장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볼 때 윤핵관 A의원이 동행한 것과 관련해 "남 전 총장에게 거듭 사실을 확인한 후 육본 관계자에게 다시 확인했는데, 그가 '대변인님,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아라. 다치십니다'라고 했다"면서 "그 관계자를 한두 달 후에 다시 만났는데 그는 천공과 김용현 경호처장의 공관 방문이 사실이라고 확인을 해주면서 '실은 A의원도 카니발을 타고 같이 왔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의원은 윤핵관으로 통하는 국민의힘 내 실세 의원입니다. 
 
한편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 등 대통령 관저 개입과 관련한 의혹 전반에 대해 <권력과 안보: 문재인정부 국방 비사와 천공 의혹>을 통해 상세히 밝힐 예정입니다. 국방부 대변인 시절 일기로 기록한 내용들을 책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부 전 대변인은 책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게 된 데 대해 남 전 총장에게 미안함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책은 3일 출간 예정입니다. 


슬슬 당시 정황 나오기시작합니다. 이거 보통 큰일이 아니라고 ㅋㅋㅋ

지금 상황 자체가 박근혜 정부 2016 친박진박 나누던 총선이랑 분위기 비슷함ㅋㅋㅋ

당시에도 최순실 관련 단독보도 터지고 여론은 새누리당 180석 먹는다는 분위기였는데 현실은 110석 먹고 바로 탄핵당함.

윤두창도 똑같은 길을 따라가길 빕니다. 애초에 뭐 윤석열 잘한다고 하면 정신병자 취급 받는게 사회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