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875원짜리 대파를 발견한 곳은 양재동의 하나로마트였는데, 다른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는 875원짜리는커녕 2천원대 대파도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하나로마트에서는 3500원, 충남 태안군 태안읍 하나로마트에서도 3600원을 줘야 대파 한단을 살 수 있었다. 한 독자는 "윤 대통령 발언 나온 날, 깜짝 놀라 동네 하나로 마트에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단에 3500원"이라고 썼다.

충남 논산시 하나로마트에서도 3380원,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하나로마트도 3500원이었다. 이들 마트는 지역에서 이용자 수가 많기로 손꼽히는 곳인데도 윤 대통령이 봤다는 그 대파는 없었다. 

사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875원 대파도 3단계 할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파 한 단의 도매 시세는 3300원, 마트 권장판매가는 4250원인데 여기에 정부 지원금 2000원과 농협 자체 할인 1000원, 정부 할인쿠폰 30%(375원)를 더해 875원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독자들이 보낸 대파 사진에는 정부지원금이나 자체 할인은 고사하고 30% 정부할인쿠폰도 적용됐다고 표시돼있지 않았다. 30% 정부할인쿠폰은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