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찌른다" 오재원, 후배 때리며 약 타오라 협박까지…두산 선수 대거 연루



23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두산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오재원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것은 폭행과 폭언으로 인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배들에게 후배들에게 대리 처방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면서 “(수면제를 받아오지 않으면) 칼로 찌르겠다” “팔을 지져 버리겠다” 등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은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그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 https://v.daum.net/v/20240423180055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