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요금의 2단계 인상이 다음 달 3일로 다가오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확산한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요금을 올리면서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단계별 인상에 나섰지만 최근 고물가에 시달리는 시민은 “또 요금을 올리냐”고 반발한다.



시와 교통공사는 다음 달 3일부터 도시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가계 부담 경감, 정부 물가 시책 등을 고려해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150원을 먼저 올린 뒤 추가 인상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의 ‘단계적 인상’ 방침을 수용한 조처였다. 이렇게 되면 도시철도 1구간 요금은 교통카드 사용 기준으로 1600원, 2구간은 180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