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엔 물과 사료 등이 널려있었고 좌석 밑에는 고양이 집이 여러 개 있었다. 고양이 침구류도 쉼터 의자와 바닥 등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악취와 고양이 털 날림 등으로 현장에선 쉴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쉼터 한쪽에 위치한 유리 식탁에는 누군가 초록색 펜으로 안내문을 적어놨다. 물과 사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을 부탁하고 뜻이 있는 분이라면 사료와 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글이었다.

A씨는 "파주시에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며 "등산객이 쉬는 공간이 고양이 집이 돼버렸다. 대체 왜 이러냐. 여러 사람 이용할 자리에 저런 식으로 고양이 집을 만들어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