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불공평·불투명성 등을 지적한 이후 4시간 30분 만에 대통령실이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소집해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금융 정책 당국의 제도 개선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발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용범 정책실장은 전날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불러들였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약속한 자본시장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담당자뿐 아니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간부들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제도적으로 어떻게 근절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