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로 꼽힌 데 이어, 

NYT의 독자들이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로도 선정됐다.

NYT는 20만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설문조사 결과 

‘기생충’이 1위를 차지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기생충’은 지난달 NYT가 유명 감독·배우·제작자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뽑은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이번 조사에서 봉 감독의 또 다른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은 49위에 올랐다. 

봉 감독은 50위권에 두 작품을 올리게 됐다.

봉 감독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도 100편 안에 두 편을 올려놨다. 

‘올드보이’(2003)와 ‘아가씨’(2016)가 각각 40위와 67위를 차지했다.

‘살인의 추억’과 ‘올드보이’는 앞서 NYT가 의뢰한 전문가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편’에선 

각각 99와 43위에 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