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수첩에서 2022년 3월22일 “역사적인 날”, “대박”이라고 적은 내용을 확인했다. 윤 전 본부장은 또 특검 조사에서 “이날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통일교 건물에서 만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등 통일교 현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6월13일 한-캄보디아 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를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대폭 늘렸다. 같은 해 11월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동남아 순방길에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과 윤 전 본부장의 만남을 권 의원이 주선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3월22일 오전 10시께 권 의원을 만난 뒤 오후 2시 이후에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윤 전 본부장 측근들은 “윤 전 본부장이 그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