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급속히 확산한 25일 오후 11시쯤 마을어촌계장 유명신 씨는 인도네시아 선원 수기안토(31)씨와 함께 몸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을 먼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집집마다 뛰어다니며 불이 났다는 것을 알렸다.

8년 전 취업비자로 입국해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수기안토 씨는 "할머니 산에 불이 났어요, 빨리 대피해야 해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잠이 든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마을 특성상 해안 비탈길에 집들이 모여 있어 노약자들이 빠르게 대피할 수 없었지만, 윤 씨와 수기안토 씨는 주민들을 업고 약 300m 정도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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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은 "수기안토와 어촌계장 등이 없었으면 아마도 큰일 당했을 것이다. 저렇게 훌륭하고 믿음직한 청년과 함께 일하고 계속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경정3리에는 약 80가구에 6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수기안토 씨 등의 도움으로 산불이 확산한 25일 주민들은 모두 방파제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지만 마을 대부분은 쑥대밭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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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나라라면
이런 의로운 공을 세운
수기안토씨
당연히 표창해야죠.
대통령 표창이 매우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