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포켓몬 덕후)라면 알겠지만, 신오 지방의 신화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과 결혼한 포켓몬이 있었다
포켓몬과 결혼한 사람이 있었다
옛날에는 사람도 포켓몬도
같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것이었다."





'옛날에는 사람도 포켓몬도 같았다'

이 문장은 간단하게 인간 = 포켓몬

이렇게 해석이 될 수가 있다.


더 깊은 해석을 하기에 앞서 잠깐 또다른 신화를 보자




"처음에 있었던 것은
혼돈의 물결뿐이었다
모든 것이 서로 섞여 중심에서 알이 나타났다
떨어진 알에서
첫 생명체가 태어났다
첫 생명체는
두 개의 분신을 만들었다
시간이 돌기 시작했다
공간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새로이 자신의 몸에서
세 개의 생명을 낳았다
두 개의 분신이 기도하니
존재라는 것이 생겨났다
세 개의 생명이 기도하니
마음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세계가 창조되었으므로
첫 생명체는 잠이 들었다."





이것은 기원에 대한 이야기인데, 여기서 이 첫 생명체라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인지 구분되어서 나오지 않았다.

단순히 그 끝에 세계가 창조 되었다는 말로 끝날 뿐이다.

첫번째 신화를 보면 현실에서 '인간 또한 동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인간 또한 포켓몬' 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사람과 결혼한 포켓몬' 이게 중요한 구절인데, 오래 전에는 사람과 포켓몬이 관계를 맺기도 했다는 뜻.

그러니까 여기서는 사람이라고 하기보다, '지금의 사람이라고 칭해지는 포켓몬과 다른 포켓몬이 관계를 맺었다' 라고 해석이 되기도 한다.

인게임에서는 사람의 형상을 한 포켓몬들, 근육몬이라던지 홍수몬 등이 존재하는데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인간 또한 결국 포켓몬과 포켓몬의 결합으로 생겨난 돌연변이가, 번식하고 번식해서 스스로를 인간으로 칭했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신화에서 생명체는 정확히 설명이 되지 않았지만

'첫 생명체가 분신을 만들고, 낳은 생명들을 두고 잠에 빠졌다' 라는 것을 보자면

첫 생명체, 여기서는 기원이 된 생물. 포켓몬 세계의 설정은 동물이 없고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 일부분의 식물 등 나무나 풀 같은 것들을 빼고 생명을 가진 전부를 포켓몬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그럼으로 첫 생명체 = 의지를 가진 생명체 = 포켓몬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첫 생명체가 남기고 간 생명들이 계속 번식하고, 그 사이에서 돌연변이가 나오고, 그 돌연변이가 번식을 하고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이 되어서 지금의 포켓몬 세계가 나왔다.

그러니까 인간 또한 이 기원에 포함 되고, 그 소리는 인간은 어떤 포켓몬이 진화하거나 변이해서 생겨난 생명체라는 가정의 근거가 된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포켓몬을 동물과 같은 부류로 생각한다.


하지만 포켓몬 교배를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같은 교배 그룹에 있다면 다른 종류의 포켓몬끼리 교배가 되는 것을. (심지어 메타몽도 되니까)

그렇다. 포켓몬 세계에서는 이종(異種)끼리의 교배가 가능한 것이다. 새끼가 태어난다.

이 말이 무엇이냐.

인간 또한 포켓몬이라 할 수 있는 이 세계에서, 인간과 포켓몬의 교배가 불가능 할 리는 없다.



이게 뭔 병신같은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다. 이 때 쯤에서 잠시 하골/소실의 짤을 퍼와봤다.




- 4시에 돌아온 키르리아가 등에 달라붙었다. 더 놀고 싶은 것일까?
- 키르리아가 갑자기 다리를 잡고 늘어졌다
- 키르리아는 기뻐서 데레상태가 되었다.
- 키르리아의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 와! 키르리아가 갑자기 껴안겨왔다.





이거 말고도 대화가 더 있다. 기쁜 듯이 폴짝거린다거나, 꼭 내 품으로 달려들 듯 하다거나

어찌보면 그냥 기쁘다는 반응의 일종일 수 있지만, 한 번 이 반응을 보인 대상이 인간 여성이라고 생각해보자.

갑자기 껴안겨 온다거나, 볼이 빨갛게 물든다거나 등등


어떻게 보나 애정의 표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된다.

높은 지능을 가지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할 정도의 의식 수준까지 동반한 게 포켓몬이다.

실제로 애니에서도 같은 종끼리의 인간 같은 애정 표현이 나온 적도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포켓몬이 인간에게 애정을 품을 수 있다 라는 게 된다.



게임 프리크는 포켓몬 세계에서의 교배 과정을 자세히 풀지 않았는데, 이것은 아동들에게 동화같은 스토리를 만든다는 목적보다는, 이종끼리의 교배가 가능하다는 설정을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인간형 교배 그룹에 속해 있는 포켓몬들이 서로 교배를 할 수 있는데

인간이라고 못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다만 이 설이 나왔을 때, 포켓몬을 성적으로 보는 특이 성애자들은 가디안이 인간형이 아닌 것을 깨닫고 좌절했다고 한다.


출처: 에펨



인간형에 해당되는 포켓몬에는 괴력몬 슬리퍼 루주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