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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22:16
조회: 10,960
추천: 1
영국의 대표적인 삽질 "아일랜드 대기근"![]()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근을 아일랜드 기근이라 부릅니다. 개요 ![]() 현대 잉글랜드인 대다수의 조상이 되는 앵글로 색슨족은 앵글족 + 색슨족이라는 뜻으로 로마가 붕괴하던 5세기경 지금의 영국 남부 지방을 침공하여 장악하였죠. ![]() 앵글로 색슨족과 게르만족에게 뚜까맞던 켈트족은 영국 서부 웨일즈 지역과 아일랜드 쪽으로 쫒겨나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켈트족은 자신들의 구원자가 나타나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아서왕 전설이 탄생하게 됩니다. ![]() ![]() ![]() 여하튼 이처럼 아일랜드로 쫒겨난 켈트족들은 계속된 잉글랜드의 침입 끝에 점점 예속화 되기 시작하는데요. 예속화 되며 당시 잉글랜드의 국교였던 카톨릭 또한 받아들이게되죠. 1517년 그 동안 유럽에서 쭈욱 이어오던 카톨릭 체제에게 명존쌔를 날리는 사건이 일어나는데요. ![]() 바로 당시 부패에 찌들어 있던 카톨릭의 명치를 후려치며 종교개혁의 불길에 기름을 붓게 됩니다. 전 유럽을 강타한 종교개혁의 불길은 잉글랜드까지 퍼져나갔고 그 때 잉글랜드의 지배자 였던 헨리 8세는 ![]() 초반에는 불길의 진화를 시도하며 신앙의 보호자라는 칭호까지 받았으나 본인이 원했던 아라곤의 캐서린과의 이혼시도가 카톨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자 로마교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새로운 국교회를 설립합니다. (단순히 이혼하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좀 더 복잡한 이유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건 아라곤의 캐서린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 중 오로지 딸 한명만이 살아남았고 만약 그 딸에게 잉글랜드의 왕위가 넘어갈 경우 타국으로 잉글랜드의 왕위계승권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이렇듯 새로운 국교가 등장하면서 대다수 가톨릭 신자였던 아일랜드인들은 성공회로의 개종을 강요받게 되었고, 반대하던 아일랜드인들을 무차별 탄압하며 토지를 몰수하는 등 억압적인 정책을 펼칩니다. ![]() ![]() 엘리자베스 1세부터 올리버 크롬웰에 이르기까지 잉글랜드의 수뇌부들은 종교의 개종을 반대하는 아일랜드인을 억압하며 몰수한 토지를 소수의 개종한 아일랜드인 + 아일랜드로 건너간 잉글랜드인에게 수여하면서 극소수의 사람들의 아일랜드 국토의 대부분을 지배하게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 이 X같은 상황속에서 아일랜드인들은 생존을 위해 '악마의 작물'로 불리우던 감자를 적극적으로 심기 시작하여 살아남게 되고, 구황작물의 대표주자인 감자의 뛰어난 효과로 인구수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 이처럼 늘어나는 아일랜드 인구를 바라보던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 인구론에서 "곡물 생산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처럼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끝내 인구는 멸망하게 된다."라는 말을 하며 모두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저소득층의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감자로 버티던 아일랜드는 당시 잉글랜드의 영토로써 잉글랜드에서 필요한 말과 소, 돼지를 키우는 플랜테이션 농업체제였고, 감자는 농부들이 자신들의 텃밭에 심어서 양식으로 삼던 작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무언가의 이유로 감자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식량으로 삼을 작물이 거의 없었죠. 대기근의 시작 ![]() 1842년 미국 동부에서 시작된 감자 역병은 삽시간에 북미 전역을 뒤덮고, 유럽까지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감자 역병은 섭씨 10도 이상, 습도 75%이상에서 단 이틀만에 작물 전체로 퍼져나가는 무시무시한 질병이죠. 물을 좋아하는 이 역병의 특성상 비까지 내린다면 한 지역이 초토화 되는 건 시간문제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감자 역병이 유럽에 상륙하기 시작하는 1845년 여름. 불행하게도 아일랜드는 느닷없이 자주 내리는 비 덕분에 밀등의 다른 농사들이 실패하면서 감자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비가 감자 역병이 돌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1845년 가을, 대재앙이 시작됩니다. 영국 정부도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구제 활동에 나서면서 밀 관세를 없애 밀의 수입량을 늘리고 나라에서 밀을 주민들에게 배급하는 등 대처를 취하려 했습니다. 다만! 언발에 오줌누기였을 뿐... 밀 관세가 없어졌다고 해도 이 감자역병이 퍼진건 아일랜드 만이 아니라서 밀 수입량의 증가는 생각보다 미미한 수준이었고, 수요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공급량으로 인해 밀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소작농을 비롯한 극빈층 등은 돈이 없어 식량을 구매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 더블린에 있는 아일랜드 대기근 동상 그나마 언발에 누던 오줌 또한 1846년 영국에 자유당이 집권하면서 자유방임주의 정책하에 곡물상인들이 반발을 일으키며 국가가 나서서 공급하던 곡물의 유통을 막아 버리면서 끊기고, 영국 정부는 기근이 왔던 말던 식량이 어디로 가던 말던 신경쓰지 않기로 하면서 1845년도엔 5만명 수준이던 아일랜드 이민자의 숫자가 1846년에는 1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대기근의 절정 설상가상으로 1846년 겨울 역대급의 한파가 찾아 오면서 아일랜드의 식량사정은 더욱 더 나락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대기근시기 대다수의 사망자가 1846년~1847년 겨울에 발생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처럼 기근이 절정에 치달아 수 많은 사람이 굶어 죽어 나갔으나 소수의 지배 계층은 그다지 큰 신경을 쓰지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수출하는 식량을 모두 국내로 돌려 아사자의 발생을 막는것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 일테지만 아일랜드에서는 계속해서 식량이 잉글랜드로 혹은 유럽으로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굶어죽는것은 소작농들을 비롯한 아일랜드의 극빈층이고 지주들 자신이나 영국에는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죠. ![]() X같은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던 많은 수의 아일랜드 사람들은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게 됩니다. 남아있는 아일랜드인들은 유럽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해조류까지 뜯어먹어가며 처절하게 연명하기 위해 노력하죠. ![]() 당시먹던 해조류는 아이리쉬 모스라고 불리게 되면서 아직도 아일랜드에선 먹기도 합니다. 1847년 2월 영국 자유당 정부에서 뒤늦게 구제소를 만들고 무료 식량공급을 시작하였으나 정부에서 책임을 지고 구제하는 것이 아닌 자유주의의 깃발아래 정부가 아닌 해당지역의 납세자들이 모든 책임을 떠 맡아 구제소를 운영하도록 법을 만드는 병크를 터트립니다. 대다수의 아일랜드인들이 굶주린 빈민들이었던 당시 상황에선 납세자라곤 소수의 지주들 밖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 소수의 지주들이 300만명 가량되던 빈민들을 책임지라는 소리랑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주들은 굶주린 소작농들을 자신의 토지에서 쫒아내는 등 최대한 책임을 피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처럼 다수의 굶주린 소작농들을 쫒아내자 더 이상 지주들 밑에서 농사를 지을 소작농들이 남지 않게 되고, 노동력이 없는 지주들은 농사를 짓지 못하여 빚더미에 올라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토지를 헐값에 잉글랜드인들에게 넘기게 됩니다. 결국 아일랜드의 빈농과 지주 전체가 몰락하게 되죠. 그 후 이 사건은 아일랜드인들이 가진 반영 감정의 원인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 여겨지고 있으며, 아직도 아일랜드의 인구는 대기근 전의 인구수 만큼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부가 소수의 집단에게 집중되고, 정부는 자유주의라는 논리 아래 모든걸 자주적으로 처리하라며 손을 놔버리고, 독점한 부를 나눠줄 줄 모르게 되면 언제라도 이와 같은 큰 사건이 터질 겁니다.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아일랜드 대기근에 관한 노래 "아덴라이의 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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