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이다 vs 가능하다로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그걸 실행할 강심장은 별개...)


바로 라이덴프로스트(Leidenfrost Effect) 효과 때문.

라이덴프로스트 효과란 액체가 자신의 끓는점보다 높은 물질과 접촉할 경우
닿은 부분이 급격하게 기화되면서 사이에 막의 형태로 자리잡는 현상을 의미한다.





뜨거운 물질 - (기체로 변한 액체) - 액체
순서로 자리잡게 되는데, 기체는 액체보다 열전도율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뜨거운 물질로 부터의 열을 차단하는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게된다.

따라서 사람의 손에 물이나 땀 등의 충분한 액체가 젖어있다면,
1500도에 육박하는 용광로 쇳물에 손을 순간적으로 담갔다 뺀다면
기화된 수증기가 용광로와 손 사이를 보호해주어 손이 무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실제로 해보라고 하면 안할꺼다.......)




이 외에도 지속적으로 닿아 있다면 기화가 이루어지면서 마찰이 거의 사라지게 되는데,
마치 옛날 오락실에 있는 "에어 하키" 처럼 액체 방울들이 둥둥 떠다닐 수 있다.




뜨겁게 달궈진 핫플레이트에 떨어뜨린 물방울의 모습.

닿는 표면을 확대해보면 이렇다.


표면에서 지속적으로 기화가 일어나며 진행하는 물방울의 모습이다.




같은 원리로 액체질소에 손을 빠르게 담근다거나,





혹은 녹은 납에 빠르게 손을 담그는 것도 가능하다.
(용광로 철보단 쉽겠네 ^.^ 물론 이 경우도 손에 충분한 땀이 나있어야 한다..)





그러니 우리 오이갤러들은 안전하게 집에서 후라이팬을 달궈서 실습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