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성인(미필)입니다

얼마전부터 고사양 게임들에 관심이 쭉 있어왔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엘든 링, 라스트 오브 어스 1, 아웃라스트 등 그중에서도 공포&고사양 게임을 하고 싶었지만
컴퓨터 자체 사양이 낮고 저장공간도 뺄 거 다 빼도 용량이 부족해서 플레이하기엔 큰 부담이었고
그렇다고 부모님 찬스를 쓰기엔 당시에 고등학생이었고 학업에 열중해야했기도 했으며 가격도 비쌌기에 나중에 성인이 되고 직접 내가 벌어서 사기 위해 기약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나름 열심히 살다가 성인이 됐고 알바로 약 250만원의 돈이 모였을 때 RTX3060과 500GB SSD를 구매하겠다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으나 너무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작 게임하겠다고 그렇게 거금을 드리는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계속 반대를 하셔서 고민중입니다.
저 부품 두개 구매한다고 들인 돈이 90만원이긴 한데.. 9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부모님 손을 빌리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많은 관심이 있어서 사는 것이긴 한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샀다간 대판 싸울 것 같아서 겁나기도 합니다

게임 시간이나 본인 스케줄 관리에 있어서는 문제 없습니다. 장학금은 못탔지만 A학점도 7과목 중 4과목 땄고 공부는 대학생 되서 열심히 하기에 상관은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내돈주고 사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억지로 밀고 나가는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고사양 게임 여러개를 하기 위해서 기존 컴퓨터를 90만원 들여서 업그레이드 하는게 남들이 보기에도 이해가 안되는 비합리적인 선택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정말로 비합리적인 선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