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외포럼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어제 드디어 한달을 기다린 매트리스가 왔어요. 
직구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받을때 기쁨도 배가되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한번 하려고 하면 공부를 하고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서(친구들은 오덕기질이라고...;;) 리서치한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요즘 매트리스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는것 같습니다. 
 
1> 스프링 
2> 폼 
 
1>스프링은 다시 포켓스프링이냐 아니냐로 나뉘게 되고, 그 위에 라텍스나 메모리폼 타퍼같은것을 깔아주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의 강자는 시몬스(한국시몬스는 미국 시몬스의 이름만 가져다 쓰는 형태라 전혀 다릅니다), 
씰리, 스턴스앤포스터 등이 있겠네요. 
 
2> 폼은 다시 메모리폼과 라텍스로 나뉘게 됩니다. 미국은 메모리폼이 대세더라구요. 메모리폼은 열기에 약한편이고
누워있을때 열이 배출되지 않아 더운측면이 있어서 다시 여기에서 다른 재료들을 층별로 더하는 하이브리드 폼으로 
변형되고 있습니다. 
 
일단 포천 가구단지에 가서 여러 침대에 누워보았어요. 한국 브랜드인 에이스, 시몬스에 누워보았는데 가격대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씰리와 템퍼페딕에 누워보았습니다. 씰리는 스프링치곤 좋았는데, 제 취향은 폼쪽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템퍼페딕을 기본으로 다양한 폼을 경험해보고 싶었으나 강남에나 가야 가능한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일단 메모리폼을
사기로 결정했어요. 템퍼페딕은 미국에서도 가장 고가의 메모리폼 침대입니다. 백화점가 퀸 기준 매트리스만 500, 
병행업체에서는 300, 대행업체를 통해 직구를 하면 다시 2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갑니다. 한국 백화점의 마진률은 어메이징 하네요.
 
 
 
 
 
 
 
 
그 다음은 구글을 통한 리서치네요. 
 
 


 
 
 
 

일단 한국과 미국의 침대 사이즈 비교입니다. 위가 미국, 아래가 한국이에요. 눈치 빠르신분들은 벌써 아셨죠? 퀸사이즈는 양국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지간하면 서로 호환이 가능하기에(미국이 가로세로 2~3센티 커요) 가장 무난한 사이즈라고 할 수 있겠네요. 킹이나 컬킹을 사시면 한국에서 프레임을 직접 짜 맞추셔야 해요 덜덜;;  아니면 프레임도 직구 해야 하는데 무게&부피 = 배송비라서 여간 부담되는것이 아닙니다.
 
일단 퀸사이즈로 정한 뒤에 폼 침대회사 리서치를 해 보았습니다.






 
 
  
 
 
이중 지너스라던가 베드인어 박스 같은 제품들은 저가 상품을 주로 파는곳입니다. 가격대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지 절대 성능을
말하는것은 아니라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30만원대라서 가격이 놀랍기는 합니다.
 
 
위 매트리스 만족도를 보면 품이 스프링보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턴즈앤포스터는 오바마가 쓰는 매트리스로 알려져 있는데, 제법 고가이다보니 만족도가 높게 안나오는걸로 보입니다.
 
 
 
직업상 영어가 익숙하기에 아마존 닷컴에 가서 위 각각의 제품을 검색해가며 리뷰를 탐독했습니다. 위는 모두 나름 유명한 매트리스들이기에 리뷰가 천개단위로 있더군요. 미국은 소프트한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약간 하드하다라는 평을 가진 제품들 위주로 보았고 적절한 가격대 (500~1000달러)에서 다시 추려보니 3개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 그리고 made in USA일경우 관세 혜택이 있기에 미국 생산품으로만 추렸어요. 
 
 
그 세개는
 
Casper, Leesa, Tuft&needle 입니다. 
 
 
 
 
모두 각각의 리뷰를 많이 보았는데, 세 회사 모두 단일 제품만을 판매합니다. 부드러운 정도에 따라 제품의 차등을 두지 않아요. 
가격은 (600~800달러입니다) 저는 리뷰들을 보며 Tuft&needle 이 가장 적절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걸로 결정합니다.

이유는 몸에 열이 많은 관계로 열 배출이 좋다는 평때문이네요. 하이브리드 폼 입니다. 





그 뒤는 자유인데..
 
1> 직접 결제하고 배송요청. 이 경우에는 배송대행지를 제공하는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몰테일이나 오마이집 같은
회사들이 있어요. 관세라던가 배송료도 직접 입금해야 하기에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2> 구매대행사 이용. 이곳을 이용할경우 총 비용을 입금하면 모든 절차를 처리해줍니다. 단점은 배송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수 있습니다. 개인이 진행하면 빠릿하게 되지만 아무래도 주문이 쌓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 같더라구요.
 
두 경우를 모두 계산기 두드려가며 견적을 내니 600달러의 매트리스를 95~100만원 정도로 받을것이라 예상 되었어요.
가격차가 거의 없어서 편하게 업체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프레임을 알아보고 주문했어요. 프레임은 내년에 이사가야하니 인테리어와 조화롭도록 나름 신경써서 원목으로 했습니다 크크 
 
그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어요 ㅠㅠ 정말 딱 4주차 되자 한국에 도착해서 세관신고를 마쳤다고 연락이 왔고 한달만에 오늘 받게 되었네요.
 
 
 
 
 

 

 
 
이렇게 택배 아저씨가 두고 가셨습니다. 폼 매트리스는 압착해서 말수 있어서 박스에 담겨서 오게 됩니다. 배송 오면서 무슨 험한꼴을
당했기에 박스 몰골이 ㅠㅠ 다행히 안은 아무 문제 없군요.
 
 


 
 
 
 
  


 
 
포장을 열어보면 이렇게 압착되서 말려있어요. 개봉한다음 옮길려고 하는데.. 정말 무겁습니다. 혼자는 감당이 잘 안될만큼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겨우 옮길 수 있었습니다.
 
뒷 방에 매트리스를 기다리는 프레임이 보이네요. 저 상태로 2주간 있었습니다. 
 
 
 


 
 
 

 

 
드디에 프레임 위에 올라간 모습입니다. 두께는 10인치(25센티)입니다. 한국 퀸사이즈 프레임에 딱 맞더라구요. 누워보니 제가 생각한 그 느낌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커버에 세심한 자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안방 침대가 아니라 사랑방(?) 침대라 템퍼페딕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는 한번 템퍼페딕으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