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TFS_유형권입니다. ^^

오늘은 사건 사고 게시판에 여러 이슈가 나오는 이유나,
게임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왜 이리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지는 지에 대한 이유에 대한 방향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 다음 글은 월드오브탱크 만을 대상으로 쓰는 글이 아닌 팀 매치 전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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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주제 : 무작위 팀 매치의 게임은 팀으로 시작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개인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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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모르는,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만난 급작스러운 팀이기 때문에 아무리 숙련된 유저가 팀 안에 껴있다 한들,
팀 안에 통제가 없으며, 서로 간에 의견이 오간 것이 전혀 없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몇번의 충돌과 갈등끝에도 팀이 지속된
'클랜' 이라는 존재는 그런 의미로도 팀 전투의 엑스퍼트라고 말할 수 있으며,
반대로 그런 것을 거치지 않은 팀은 개개인으로선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떠나 오합지졸이 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무작위 팀 매치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기반의 초보팀과 초보팀 간의 대결입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유저마다 상황을 다르게 판단하게 되고,
그럼으로서 생기는 팀원들 간의 의견 충돌로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하기에는 
당장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게임 판에만 만나는 팀원이며,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며 그것을 행동으로 이행하기까지의 속도도 각기 다르며,
하물며 의견이 충돌될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과정의 '채팅' 의 속도까지도 다릅니다.

팀원간의 호흡이 맞을 경우 더욱 호흡을 발휘할 수 있는 전략형 게임일 수록
자신이 보다 확신하고 있는 전략과 행동의 방향이 다른 팀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를 경우
자신의 생각을 이행해주지 않고 의견이 충돌되는 것이 답답해지는 것이 사실이며,
이 것은 곧 플레이어 본인의 스트레스와 짜증, 그리고 팀원들과의 갈등 충돌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생기는 문제들중 가장 큰 문제는,
뭔가를 희생하며 전투의 상황을 호전적으로 만들려는 행동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초면에 만난 사람에다 의견도 아무것도 교환하지 않고 게임에 뛰어든 시점에서
뭔가를 희생하는 전략은 보다 높은 팀워크를 요구하지 않으면 위험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의견들이 가장 많이 일치하는 경우는 있기 때문에 그것이 '팁' 으로서
글에 올라가기도 하고 이 정도는 '기본 상식' 이라고 당연히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확률이 높은 추측일 뿐이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은 무한하고, 그리고 다르니까요.



게임 방송에서 이뤄지는 전략게임을 보고 있으면
프로대 프로는 서로 전략과 전략을 견주는 경의로운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만,
오히려 초보대 초보의 경우 예측하지 못한 악수와 악수를 견주는 플레이로
승패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우며 프로대 프로 이상으로 긴장감을 가지게 될 때가 많습니다.

무작위 팀 매치는 그런 단점이기도 한, 장점의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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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본적으로 팀 무작위 매치의 경우, 자신의 이기심이 들어간 플레이가 기본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공격을 갈때 현재 수비하고 있는 내 자리를 비우면 위험할 것 같지만
같이 따라가는게 더 승산이 있을 것 같으니 따라간다. 라는 판단이 생기거나

먼저 간 아군이 지원을 요청하지만 자신이 보기에 그곳의 상황이 지원을 가도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을 만큼
너무 안좋아 보여 나중의 상황을 생각해 아군의 지원 요청을 포기하는 판단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투가 급하게 진행 될 수록 의견을 나누고 맞춰 행할 시간을 적군들이 주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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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가 전혀 되지 않은 유저들이 '다소 나쁘게 들릴 수 있는 말' 이라 이것을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예측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행동을 가진 유저라고 봐도 됩니다.

어떤 플레이어가 보기에 상식적으로 움직이면 안되는 타이밍에 움직여 팀이 패배하게 되거나,
어떤 유저는 특정 플레이어의 생각과 너무 잘 맞아 떨어져 전투가 너무 깔끔하게 진행되거나,
아예 게임 안에서 행패를 부릴 목적으로 아군의 팀 안에서 팀원을 공격하여 혼란을 유도하는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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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팀 매치로 게임을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있어서 조건은 즉 이렇게 봐야 됩니다.

자신을 포함한 팀 VS 적 팀  이 아닌,
자신 VS (아군 VS 적군)         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큰 차이가 아닐 뿐더러 같은 말로도 들릴 수 있습니다만, 
팀안에 속해있다는 의식차이를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써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아군을 완전히 믿고 먼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군의 움직임과 의중을 최대한 겉에서 보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보다 아군의 승리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판단 및 행동이 그냥 팀으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의아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점은 자신이 믿고 있는 최선을 다했으나, 아군이 그것에 답하지 못하였을 때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플레이어 본인의 인식 차이에 있습니다.

그저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그것이 정말로 게임에서의 패착이 되었다고 결과가 나왔을때의 안타까움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사실 그것이 갓 만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파인플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잘못된 플레이를 한 사람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 조심스러운 교환을 할 수 있어도,
그 과정 속에 상대방을 비난을 하거나 비꼬는 말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팀원의 정보는 단 한 전투정도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한 행동만 봐도 남을 알 수 있다고 말하기엔 섵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는 부가설명을 붙이겠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다른 사람의 정보를 확인하여 전투 성적이나 전적, 승률들이 높던 말던 마찬가지입니다.)
(어떤판은 프로가 아무짓도 못하고 산화하는데, 
몇천판을 해서 3등급인 유저도 마스터를 따기도 하는 것이 게임 진행의 불안정성과 그리고 재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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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군과의 그 짧은 게임 매칭 시간동안에 의견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가장 의견을 나누고 조합하여 조금이나마 대화를 통해 팀웍을 맞출 수 있는 시기는
게임의 승패가 결정되기 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입니다.

이미 아군과 적군의 전력은 상당히 손실되고,
서로 무슨 판단을 했을때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더욱 큰 무게감을 지니기에 
자신 혼자서의 판단으로 이행하기에는 불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순간이 가장 팀원들간의 의견이 조율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행동간 이행률이 가장 높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아 팀이 승리하게 되는 원초점이 된다면
게임을 정말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며..

갓 만난 팀원에게 있어서 조언이란, 분명 전략에 도움될 것이라는 바램을 가지고 하는 말이나.
남이 받아들이는 방식은 전부 다르기에 무조건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고 믿으시면 위험합니다.

우리는 분명 더 나아 보이는 조언을 게임을 하면서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말 그대로 조언을 한 것일뿐.
그 말을 따르느냐,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행하느냐. 결정하는 것은 플레이어 자기자신입니다.
그것이 갓 첫 인사를 나누며 스타트 하는 팀원들에게 있어서 매판 짧고, 
인상적인 게임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무작위 팀 매치에 대해 월드오브탱크 이외에 
팀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들을 겪으며 느꼈던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