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를 깔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로딩창이 뜨는 시간과 30초의 카운트 시간 동안 
레이팅과 승률, 전차 조합을 보고 대충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가늠할 것이다.
로딩 중 인터넷 보고와서 몇초 안되는 시간이어도 자리 찾아 가는 동안 충분히 볼 수 있는 이 정보들은
조금이라도 더 승률을 올리고 싶다면 항상 무조건 참고해야 하는데 이제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

라천배가 뜨는 모드(있는지 모르겠음)/ 탱크별 승률이 뜨는 모드 등이 아니더라도 괜찮다.
볶음 / 굿시리즈 / 엑셀 이상 / 슈니컴으로 WN8 기준 500점 차이 정도씩으로 구분할 수만 있으면 된다.
탱크별 승률도 중요하겠지만 엄청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고서야 한 병과(자주 빼고)만 특출나게 잘하는건 거의 없다.
라천배가 ㄹㅇ이지만 전체 레이팅만 대충 봐도 각성했으면 이미 그전까지 똥싼거 커버쳐서 베리굿 이상은 된다.

승률은 크게 안봐도 된다고 단언한다. 
레이팅 주작은 힘들지만 승률 주작은 쉽기 때문이다. 베리 굿 이상 3인 쯤 되면 승률 주작효과가 확실하다.
뭐 개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팀에 대한 공헌도가 박지성 급일 수 있지만 눈에 안보여서 잘 모르겠다.
그리고 레이팅 주작하는 저격충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니가 걔 사선에 들어가면 걘 지 수준의 딜과 약점사격을 할 것이다.
그러니 레이팅과 전차 조합에 대해서만 말하겠다.



먼저 레이팅!

안믿는다고 말은 해도 되는데 믿어라. 현실이고 진실이다.
그리고 안믿는 놈치고 높은 놈 없더라. 후달려서 그런 말하는거 이해하니까 믿어.
혹시 넌 너보다 레이팅 높은 놈 잘잡는다 싶으면 혹시 걔가 자주포를 타고 있는건 아닌지 묻고 싶다.

1.
먼저 아군 적군 평균 레이팅 차이가 -500 이상 난다면 (대충 봐서 우리는 시뻘빨주노 / 적은 노초파)
이런판은 라인 형성이 안되고(가긴 가는데 죽어서 앙만들어졍) 
그냥 모든 라인이 밀리면서 3분 정도면 절반이 뒤져있을 거다. 
어쩌면 이길 수도 있지만~ 골탄은 쓰지말자. 플미여도 적자 난다. 맘 편하게 즐겨라. 
반대로 아군이 500 이상 높으면 당신이 평균보다 1000이 높은 유일한 탑티어가 아닌 이상 RR해도 열에 여덟은 이길거다.
이 또한 다른 의미로 맘 편히 즐겨라. 

2.
이제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분명히 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건 맞지만 대처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이 간 라인의 적 유저의 레이팅을 확인해라.
자신보다 -500 이상 낮다싶으면 만만하게 봐도 되니 무작정 숨죽이고 서서 나오기만을 바라지마라.
걔는 아마 맵도 안보고 기동도 안하고 에임만 쳐다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러면?
전체로 따졌을 때 너보다 못하는 걘 널 막아두고 있는거다. 얼른 잡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싸워라.
반대의 경우라면? 당신보다 심하게 높다싶으면 그 사람을 잡아두면 잡아둘수록 팀에 이득이 될거다.
최대한 뻔치 날릴듯 말듯한 기동으로 약점을 가린채 대치해라. 그러나저러나 넌 관통당하고 관통못시키겠지만...
중요한건 라인이 무너지지 않아야 된다는거다. 엑셀 이상의 유저들은 라인에서의 싸움도 잘하지만 이후 상황 판단이 좋다.
그런데 이런 상황 판단을 통해 이기려는 것을 막기 위해 다른 라인이 빨리 밀고 지원오기를 바라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3.
당신이 자주포를 탔다면 좋은 표적을 노려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는 것도 좋지만 윾니껌, 슈니껌을 노리는게 훨씬 좋다.
특히 개활지 맵에서 중형을 탄 윾니껌, 슈니껌이 있다면 다 필요없다. 그들만 노려라.
에임을 조이기 위해 멈추는 찰나에 쏴라. 골탄으로 쏴주면 더 좋다.
딜을 하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순간이라면 트랙을 끊어 킷을 뺄 수도 있다.
그들은 아마 다른 중형들보다 더 많이 기동하기 때문에 맞추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비밀인데 슈니껌 유저들은 자주 없는 판을 누구보다도 좋아한다. 왜냐면 그들은 변수가 없어지길 바라거든.)


모르겠다 졸려서 이제 대충써야겠어.
이번엔 전차 조합.

1.
보통 맵에 보면 항상 헤비들이 가는 곳, 머리 튼튼한 애들이 가는 곳 대충 정해져 있긴하다.
하지만 헤비가 없는 경우도 있고 그런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그런 탱크가 있는데, 너무 빨개서 그런거 모르는 경우도 있고... 
먼저 헤비를 대체할 수 있는 떡장구축, 중형을 대체할 수 있는 기동헤비 등등으로 대처해라 일단.
하지만 그게 안된다면...?
이럴때 수다스런 굿 이하들은 아 OO 없어 아 오또캐오또캐 이러다 그냥 제갈길 가고
수다스런 엑셀 이상들은 OO 없으니까 여기서 요로케 해보자 한다. 근데 별로 안따라주지... 그냥 한번 따라줘.
걔들이 나름 병과 조합 뿐 아니라 탱크 조합도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니까 한번 믿어봐라.

2.
이건 1과 이어지는건데, 그런 상황 판단을 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거야.
주로 이동하는 경로를 라인이라고도 말하잖아? 보통 뭐 지도에서 남쪽 중앙 북쪽 등등...
그리고 전선이 형성되는 위치로는 시가지 소시가지 개활지 중앙 등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분명히 라인에 선점하면 유리한 위치는 있다. 그건 확실해. 그래서 중형들이 먼저 가서 자리먹고 넘겨주기도 하지.
병과 조합 때문에 그게 힘든 경우가 분명히 있어. 그럴때는 억지로 그곳으로 가지말고, 그 라인의 전선을 당겨라.
아예 다른 모양의 전선이 형성되게 만들어라. 
앞서말한 라인의 유리한 위치는 조건부야. 어떤 조건이냐면 '전선이 그곳의 앞에서 형성되었을 때'라는 거야.
이쓰리가 하체를 완전히 가리고 포만 내놓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하더라도 전선이 거기 형성되지 않으면 말짱 꽝이야. 

헤비가 없어서/적어서 시가지가 불리하면 시가지에 있지말고 나오는 쪽에서 먼 곳에 전선을 만들어. 
꾸역꾸역 시가지 벗어나서 엄폐물 없는 곳으로 기어오면 적보다 많은 구축과 중형으로 상대해주면 될 일이야.
그러면? 불리했던 헤비싸움이 아니라 시야와 위장으로 가려지는 중장거리 저격 싸움으로 이끌 수 있지.
나오려다가 몇대 맞더니 아파서 적 헤비들이 더이상 안오고 개활지로 지원을 간다고?
아마 그쯤이면 중형 싸움은 더 많은 쪽수, 더 높은 티어로 쉽게쉽게 이겨 있을거야.


사실 이런 개념은 다들 가지고 있을거야. 근데 알고만 있고 적용안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거 같더라.
다 쓰고 나서 보니 처음이랑 나중에 문체가 완전 다르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내용 보충해서 좀더 쓸게. ㅂㅂㅂㅂㅂ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