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피씨방와서 겜 하기도 싫고해서 글이나 싸지르고 간다.

 

초보가 가장 착각하는게 고수들이 미듐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하면서 캐리하는것을 보고

미듐이 씹사기탱이라고 착각하고 미듐을 타는데서 오는 괴리감인듯 하다.

 

미듐탱크는, 헤비보다 피통이 적고 장갑도 딸리고, 경전보다 위장력 기동력이 딸리며, 구축보다 라인저지력이 떨어지는

어찌보면 약간씩 부족하지만 모든장소에 어울리는 탱크다.

 

고수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헤비를 상대할때는, 기동력과 장전속도 명중률, 위장률의 우위로서 싸우고

경전에게는 우월한 피통과 장갑으로

구축에게는 빠른 기동과 자리선점, 우회기동으로 자신의 약점이 아닌 장점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것만 보고

미듐이 좋은 탱크라는 생각을 버려라...

초보에게는 미듐이 가장 쓰레기탱크다.

 

초보가 하는 착각의 두번째는 자주포가 편하다고 생각하는거다.

물론 맞으면 피가 깍이고 간혹 운좋게 큰 데미지도 주고 넌 안전하고 좋은거 같지?

잘하는 자주포는 딜딸을 하는게 아니라 아군이 싫어하는 놈을 때려주고 딸피를 죽여주고 모든 라인을 살펴보면서

아군의 불리함을 멀리서도 즉각 지원해주는 병과다...

니가 라인의 아군이 충분히 잡을수 있는놈에게 딜딸하려고 탄을 빼는 사이에 불리한 라인은 터지고 결국 너도 죽는거야..

자주를 타려면... 일단 각 라인을 파악하고 상대픽을 보고 초탄을 어디로 조준할지 생각해보고

탄을쏜 후에 다음탄을 어디 라인에 지원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야된다... 그래서 초보가 하기에는 무리다..

 

초보는, 처음에 걍 헤비를 타라...

헤비타고 아군 헤비가 가는라인 따라가서 건물이나 언덕에 착 붙어서 적이 라인을 뚫지 못하게 하고

적 탱크의 이곳저곳 쏴보면서 정면에서 뚫을수 있는곳을 찾아라....

그러면서 발사간격 10여초 동안에 라인을 어디어디에서 잡고 경전은 어딜가는지 미듐은 어딜가는지 아군 자주포는

어디에 배열하고 있는지 숙지해라..... 다음에 그 맵의 반대편이면 상대방 경전 미듐 자주는 대충 거기서 움직이니까

특히, 구축들이 어디서 대기하고 있는지 봐라....

그리고 헤비는 혼자서는 절대 무쌍이 될수없는 병신탱크다... 라인 뚤렸다고 밀고들어가지마 그러다가

구축한테 큰거 맞거나 스팟되고 자주쳐맞아 병신되거나 시야좋은 상대 미듐한테 갉아먹힌다.

헤비는 상대 자주포에 맞지 않으면서 라인을 잡고 적의 탄을 도탄내주는게 첫번째고

라인을 압박하는거지 뚫고 전진하는건 초보가 절대 할짓이 아니다..

 

헤비를 타고 이제 대충 어디가 헤비라인이고 어디서 자주를 안맞는지 어디랑 싸워야 하는지 파악이 되면

구축을 타라.... 1.5선에서 적이 나올 구멍을 예측하고 약점을 쏘는 연습을 해라...

1.5선에서 구축을 타다보면 왜 뚤었다고 쭉 밀고 들어가면 안되는지 니가 큰거 한방 먹이는놈을 보면서 배우는게

있을거다...

 

헤비랑 구축을 타봤으면 이제 라인의 형성과 그 라인의 백업을 배웠을거다..

그리고 관통시킬수 있는 약점을 대충이나마 알게 되겠지....

 

이제 배울것은 상대 픽업에 따라 달라지는 라인전 양상과 시야플레이다...

상대와 우리편의 구성이 똑같아도 맵에따라 라인의 도달시간이 약간씩 다르다...

어디는 북쪽편이 유리하고 어디는 남쪽편이 유리하며 어디는 동편이 유리하기도 하다...

이것을 극복시켜주는게 경전이다...

경전이 초반픽을보고 얼마나 빠르게 불리한 자리를 스팟해 주거나... 유리한 자리쪽으로 먼저 선점해서

유리한 라인을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게 해주느냐가 승패를 가를때가 많다...

경전은 이동중에도 위장률이 줄어들지 않는 유일한 탱크다.... 즉 넌 쏘지 않으면 최고의 위장과 시야를 갖춘

스텔스 조기경보기인거야... 그래서 미니맵의 최대 시야거리 원을 주시하면서... 넌 보이지 않고 상대방은 볼수있는법

빨리 중요라인의 중요 수풀에 숨어 적의 이동을 자주포나 구축에게 보여주는법을 배워라....

그리고 자주포를 타봐라...

그럼 이제 맵에 이해가 보이고 왜 어떤탱크를 쏴줘야 우리편이 좋아하는지 알수 있을꺼다....

 

 

이 모든것을 어느정도 할줄 알면 미듐을 타라...

 

초보가 타는 미듐은,

헤비보다 물렁하고 피통도 적고 경전보다 느리고 시야도 안좋고 구축보다 빳다에서 밀리고... 툭하면 자주맞고 황천가고

이럴텐데...

 

헤비,구축,경전,자주를 타본다음에 미듐을 타면 느낌이 다를거다..

 

어떻게 해야 자주포가 쏘기 힘든지.... 왜 쏘고 바로 빼야 하는지  어디를 쏴줘야 하는지

헤비는 어떻게 상대하는지, 구축은 어떻게 상대하는지 왜 데미지보다 궤도를 먼저 짤라줘야 하는지

적 자주장전이 대충 얼마나 남았는지.... 밀어야 하는지 우회해야 하는지 빠져야 하는지

적 약점은 어디인지 적 탱크보다 내 탱크의 유리함과 불리함은 뭔지....

이걸 알고 타는 미듐이 진짜 미듐이고 그래서 유니컴 슈니컴들이 미듐을 자주타는거야...

 

초보들 요약하자면...

그냥 헤비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