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워게이가

"다음 패치부터 우리 게임 오래 한 사람들, 혹은 돈 많이 지른 사람들에 한해서 4번째 이큅 슬롯 만들어드림 ㅎㅎ"

같은 소리를 하면 당연히 사람들이 뉴비 배척, P2W 패치라고 욕을 야무지게 퍼부을 거임.

님들도 당연히 그렇겠죠?


그런데 이런 방식이 아니라

"고인물들 아니면 다 찍을 엄두도 못내는 필수급 스킬들을 대량으로 출시하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이게 지금 워게이가 실제로 다음 패치에 예고한 승무원 2.0임.


"다음 패치부터 우리 게임 오래 한 사람들, 혹은 돈 많이 지른 사람들에 한해서 4번째 이큅 슬롯 만들어드림 ㅎㅎ"
"고인물들 아니면 다 찍을 엄두도 못내는 필수급 스킬들을 대량으로 출시하겠습니다"

이 두 문장이 뭐가 다름?

다음 패치로 출시 및 개편될 스킬들은 하나하나가 이큅 0.5개, 어쩌면 그 이상 급의 강력한 효과를 보유하고 있음.

그런데 이런 필수급 스킬들을 대량으로 풀어버리면, 이걸 다 찍은 사람과 아닌 사람의 성능 차가 확연해짐.

당장 전우애, 수리, 위장 찍느라 빌빌거리는 사람이랑, 그거 애저녁에 다 찍고 8스킬, 9스킬 찍은 사람이랑 붙으면 무슨 꼴이 날지 다들 알잖음?

전자는 이큅 3개를 끼웠다 치면, 후자는 전우애/수리/위장은 물론 이큅 0.5개급 스킬 5~6개를 더 찍었으니 사실상 이큅 5~6개 끼고 게임하는 거나 진배없음.


이건 명백히 문제 맞음.

당장 님들도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반드시 이큅 3칸 다 채우고 게임하지 않음? 10티어 타는데 이큅 안 끼고 오면 '개인의 선택'이 아닌 트롤 내지 민폐라 생각하지 않음?

왜 이큅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성능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고. 그럼으로써 활약 가능성과 승률을 더 올리려고.

님들도 이큅이 주는 그 조그마한 숙련도, 조준 속도, 위장력, 선회력 향상 등등을 어떻게든 악착같이 받아먹으려 애를 쓰고 있잖음.

그런 사람들이 고인물/갑부가 이큅 6개 들고 같은 게임을 할 수도 있는 패치에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정말 이상한 거 아님?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이큅 끼고 다님? 이큅 3개나 6개나 별 차이 없다고 여길 사람이라면 이큅 0개와 3개도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낄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