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좀 수집해볼까 했는데, 손이 많이 가서 포기...

패배팀의 패배 원인이 무엇일까요?
모든 패배가 저승율자 때문인 것 처럼 몰아가지 맙시다.

흔이 경험했을 법한 판들 중 대다수는 한 쪽 라인이 와르르 무너져서 일 때가 많은데,
그럴 경우 상대가 잘 밀었기 때문이고, 수적으로 부족하든 실력이 부족하든 오피탱에 밀렸든
승율과 상관 없이 밀려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많은 경험들 중 한 가지는 본인은 분명 해당 라인 잘 막고 있는데, 어느새 아군 대부분은 휩쓸려 뒤치기 당하는 경우죠.

 그런판들은 승율 때문에 진게 아니라 상대편이 한 쪽라인을 잘 밀어서 이겼기 때문이겠죠.

 그런판들 조차 패배한 원인을 찾기보다 대대수는 결과창만 보고 저 승율자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의 승율이 대부분 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패배의 원인으로 저승율자 탓하기 보다 아군의 잘하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패배 기여도만 의식하지 말고, 아군이 승리하기 위해 아군의 잘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지도 생각해 봅시다.

승패는 공존하는 것입니다.

한 두명 잘한다고 이기는 것도, 한 두명 못한다고 지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승율은 좋은데 패배한 이유를 저 승율자로 탓으로 돌리기 전에,
아군의 잘 한다는 사람들은  왜 적팀의 승리기여도 높은 사람들 만큼 못했는지도 고민해 봅시다.

패배의 이유가 있다면 그 원인을 넘어선 플레이로 승리하도록 좀 더 신중한 플레이를 하시면 됩니다.

아래 결과창에서 보시다시피,
승리팀/패배팀 모두 상위권에 저승율자가 분포되어있고, 하위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패배팀의 팀내 고승율자들의 분포도를 보면 중하위권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저승율자 탓하는 고승율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서 승리를 놓쳤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판은 어쩌다 한 번이고 결과가 잘못된 오류라구요?

동의할 수는 없지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거겠죠.

다만, 패배 기여도 보다, 승리 기여도에 초점을 맞춰,
패배 보다 승리를 위한 원인 분석을 더 중요시 하면 어떨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잘하는 스트리머들은 아군이 쓸려도 지금 이 상황에선 이런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며 플레이 방식을 바꾸지
아군 탓하는 걸 거의 못 봤거든요.

즐거운 월탱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