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저를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탱겜은 오픈초기부터 플레이해서 본계는 부득이한 사유로 현재 부계로 활동중이며 합쳐 약 3만판 언저리 탔습니다. 레이팅은 엑셀~유니컴 언저리 되는 승률 58퍼 쯤 되는 아주 잘한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자랑은 아니고 분위기상 발언권? 인증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

탱벤에 글을 즐겨쓰는 편은 아니고 간간히 찾아와서 눈팅만 하는 정도인데 최근 팀내 몇몇(또는 대다수?) 인원의 실수로 승률 관련해서 크게 영향이 생긴다는 주장의 글을 보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저격을 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고 승률에 대한 관점을 제 나름의 생각을 적었으니 불편하시다면 글 지우도록 할게요.

지표니 통계니 몇몇가지 정보를 보고 분위기를 보았을 때 승률 몇프로 미만은 사람 취급 안한다느니, 못하면 배운다느니 등 다소 무거운 표현이 오고 가는걸 보고있자니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으로써 많이 안타깝네요.

게임이 오래되고 고인물이 활개치는 만큼 이제 막 시작한 뉴비들이나 한참 즐기며 성장해가는 사람들을 토대로 언어가 같은 것도 아니며 유투브나 스트리머를 통한 영상을 보고 배운다 한들 아무래도 한계가 있겠지요. 하물며 이 게임이 잘 알려진 게임도 아니기도 하고 플레이하는 유저층 연령대도 좀 있을 것으로 사료되다 보니 스트레스 풀려는 목적의 게임을 아무래도 팀으로 인한 패배나 상대 픽으로 억까를 여러번 당하다보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주변으로 뻣어나가는걸 여기 커뮤 뿐만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도 자주 목격하곤 해요. 저 또한 그렇고요. 최대한 자제하려 하는 편이고 표출을 안하려 노력중이에요.

본론으로,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런 현상을 겪고있는게 우리 유저간의 서로를 탓을 하는게 분명히 잘못 되었다고 생각을 해요. 워게이밍에서 랭킹모드를 운영하는거 보면 비슷한 전적의 유저끼리 매칭되는 시스템을 충분히 도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방치하고 실력차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유저들이 받고있으니 새로운 탱크나 열심히 찍어대고 있는 워게이밍으로 향해야 할 화살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전적이라는 지표가 보여주듯 레이팅이 높으면 그 사람에게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기야 하겠죠. 반대로 낮은 사람한텐 근처에 있어도 불안하다는 듯 조금만 스쳐도 예민하죠. 헌데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하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에 아군을 방해하기도 해요. 유저마다 의도하는 방법, 플레이 취향, 즐기는 형식 등 굉장히 다양하다보니 무려 한 게임 안에서 30명이나 같이 하는 단체 게임 안에서 모두의 의도를 파악하는건 불가능하죠. 무조건 몰아세우기 보다는 상대의 의도 파악과 본인이 실수를 했으면 깔끔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를 니탓 내탓 따지고 있으면 그 피해가 아군은 물론 다음 판, 게임을 떠나서 본인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이 있겠지요...

물론 실수를 떠나서 본인의 실력을 과시하고 경전같은 중요한 포지션을 맡은 사람이 냅다 던지는 플레이를 보면 화가 많이 나긴 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런 판은 승리는 힘들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혼자 이득을 취하는 위주로 플레이 하는 편이에요.

다들 퇴근하고 여유되는 시간 쪼개가며 스트레스 해소하려 게임을 하는 만큼 게임은 게임으로 받아들이고 존엄성을 포기하지 않는 품격있는 커뮤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미 해탈해서 게임에 싱거운 반응일 수도 있어요.

글이 길어졌는데 푸념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