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구축금탄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경전차의
후방장갑판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장전시간의
격정을 인내한
나의 탄생(bullet life)(彈生)은 지려 한다

분분한 발포
강선 과 장약이 축복하는 운동 에너지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때 

무성한 지형지물과 그리고 
머지 않아 불타오를 상대 전차를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관통 한다

헤어지자
투박한 손길 흔들며
끼릭끼릭 차체 돌아가던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발포 
센터에 탄 몰리듯 정숙 당해지는
나의 전차장의 슬픈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