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첫 고티어 경전 13/90 (약 1500판 총 승률 약 55%)

 

여전히 1:1 맞다이에서는 우월한 90미리 클립포로 우위를 점하고 위장 역시 출중하다.

적 경전 한놈 지워버리고 등대자리 먹는데 아주 좋은 경전차.

하지만 신규경전이 나오면서 "기동성"에서는 최하로 처지게 된다.

하다못해 경오사도 69키로로 달리는 마당에 이놈은 아직도 65.

또한 특유의 빵중률로 기동사격을 하려면 최대한 붙어서 쏘는게 중요.

50미터 넘어가면 기동사격으로 맞추길 바라지 마라. (뭣보다 수직안정기가 안달린다.)

부각은 차체가 낮아서 크게 곶통받지는 않지만 앙각으로 곶통받는 몇 안되는 전차.

프로호로프카 등대자리나 웨스트필드 등대자리 같은 경사진 곳에 가면 저절로 포를 봉인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클립전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여전히 최고의 경전차라고 생각한다.

 

2. 짱깨. 132. (약 70판 내외 승률 약 54%)

 

처음 나올 당시에만 해도 경전으로써는 압도적인 189미리의 평관이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 100미리 포 한번 써보겠다고 132를 찍었지만 왠걸. 85미리의 dpm을 이용하는 일이 더 많았다.

또한 궤도성능 역시 상당히 좋은편이라 꺾으면 꺾는대로 자유자재로 기동이 가능했다.

하지만 짱깨 특유의 모듈 내구성은 클립식이 아닌 dpm으로 승부보는 이 전차에 탄약고 고장으로 눈물짓게 하는

일이 매우 잦게 만들었다. 8티어 경전이 단 둘만 있을때에는 dpm 우위를 이용하여 이런저런 일들을 했지만

루리오일이 나오면서 알량한 장갑 조금빼고는 하위호환 신세.

 

3. 한방의 위력 티49. (약 160판 승률 53.5%)

 

부왘포를 단 경전이라니. 경전충으로써 도저히 안찍고 배길수가 없었다.

확실히 강력했다. 특히 7티어 경전들은 티49 앞에 대가리 내밀다가 한방에 골로가는 일이 허다했다.

하지만 미쳐돌아가는 허벌에임과 조준속도는 그저 눈물뿐. 사실상 한대 맞아주며 바짝 접근하여 쏘고 튀는

일격이탈 전술 위주로 써먹게 되었다. 딱 서부극에서 말타고 달려와서 샷건 한대 뿜 쏘고 도망가는 기병대 느낌으로 운용하면 된다. 특히 이놈은 아군 헤비들이 병신이라 딸피 이백이나 마우스 야이백 같은놈들 하나 놓고 마무리 못해서 빌빌댈때 냅다 달려가서 대충 한방 쏴갈겨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다만 이놈은 기동하는 경전에 대한 명중률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고 위장이나 기동 역시 특출나지 않아서 주류가 되긴 힘들듯 하다. 90미리 스톡포를 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결국 루리오일 하위호환이 되어버린다.

 

4. 돌대가리? 반쯤 미듐 경오사 (약 130판 승률 58.3%)

 

세상에 돌대가리 경전이라니. 심지어 처음엔 대가리가 180미리라길래 팬티를 갈아입으며 이건 사기라고 외쳤다.

하지만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는법. 서로 뚫기 시작하면 그 어떤 경전도 이길 수 없는 느린 연사속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하체가 80미리라 각을 극단적으로 주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경전이 우클릭 자동조준을 하고 연사하면 뚫리게 된다. 대가리는 160미리로 생각보다 얇아졌지만 그래도 쓸모는 있는편. 10판쯤 타다보면 두어발 팅군다. 그러나 기본 시야가 390미터로 8티어 경전중 최하위이며 위장 역시 영 좋지 않은편(9.3 현재 이동시 위장이 미듐마냥 떨어짐.) 기동은 예상외로 그럭저럭 경전느낌은 나는 편.

경전간의 전투에선 일단은 제일 단단한 장갑과 우월한 피통으로 아군 경전들의 몸이 되어주는 편이 좋으며 1:1 맞다이는 되도록 지양하되 어쩔수 없는 경우에는 충각 후에 헤드온을 유도하는 편이 그나마 좋다. 빼꼼질이나 헐다운을 할만한 지형이 있으면 최대한 이용하는게 좋다.

이녀석의 숨겨진 장점은 기동간 사격 명중률. 주제에 떼오사라고 소련 미듐 특유의 좋은 기동간 사격 명중률을 이놈도 가져온듯 하다. 이걸 이용해서 되도록 먼거리에서 자동조준 걸어놓고 죽어라고 무빙하면서 쏴갈기는 상황을 자주 만들면 좋다.

 

5. 새로운 대세 경전차 루리오일 (약 30판 - 오늘 찍음. 53%)

 

일단은 최대 속도가 우월한 80키로라 많이 기대를 했다. 하지만 평지에선 여타 경전(특히 불독.) 들에 비해 우월한가? 라는 느낌이 들지만 살짝이라도 내리막을 타는순간 속도가 주체못하게 날뛰기 시작한다.

위장 역시 달구지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우월하여 등대질하기도 좋고 빠른 연사속도의 90미리 포를 이용하여 화력지원 해주기도 좋다. 다만 옆구리가 길기에 측면 은폐를 달구지보다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일단 등대포지션에 제대로 들어가게 되면 달구지에 비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부앙각에 감동하며 화력지원을 해줄 수 있다. 소련구축 704의 높이와 거의 비슷한 높이 수준에다가 측면 부각 -10도로 그야말로 못 쏘는게 없으며 앙각 역시 훌륭해서 위에서 언급한 달구지가 포를 봉인하게 하는 장소에서도 자유자재로 화력투사가 가능하다.

또한 언급해야 할 것은 이놈의 고폭인데 기동사격 중에는 되도록 봉인하는게 좋다.

물론 바펜4호나 라인메탈같은놈들은 그냥 쏘면 되지만 경전등을 상대할때는 궤도에 맞아서 데미지가 안들어가는 일이 매우 잦다. 등대서다가 적 경전이 뭣도모르고 접근할때 노려서 쏴주면 좋은 탄. 바샤티옹 만났다고 대놓고 고폭쏘지 마라. 정면 안뚫린다.

 

번외. 경전계의 지랄견 불독 (약 370판 57.2%)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거 타고 경전 밥값 못하겠다면 넌 경전 절대 타면 안된다.

기동성은 그야말로 월탱 내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도가 어느정도 붙으면 옛날 떼오공투가 현신한듯한 미친듯한 기동을 펼칠 수 있으며 이는 말리노프카 같은곳에서 초반 강행정찰을 할때 특히 빛을 발한다.

이녀석은 주로 쓰는 포가 2가지 있는데 단발포는 연사력 약 3.3초로 한군데 느긋하게 자리잡아서 죽자사자 딜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하지만 경전의 전투는 보통 짧고 굵게 끝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통 클립포를 선택하게 된다.

이 클립포가 여러모로 op성이 다분한데, 안그래도 좋은 포라고 소문났던 땡칠일의 포를 냅다 10발클립으로 늘려준 포이기 때문이다. 한클립만 들이부어도 평균딜 1500을 보장하며 고철탄의 빠른 탄속은 저격에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경전끼리 근접 기동전을 할때 좋은 명중률을 보장한다. 컨트롤만 조금 뒷받침 되어주면 상위티어 경전들도 씹어먹을 화력이기 때문에 캐리력은 그야말로 최고라고 장담할 수 있다.

다만 이녀석의 단점이라면 살짝 낮은 위장력과 "짱깨만도 못한 모듈내구력"이다. 진짜 뭐만 맞았다 하면 모듈이 나가든 승무원이 나가든 하는 눈물나는 배치를 자랑하며 탄약고와 엔진 등이 동시에 날아가는 일이 많기에 골드 소모품에 자꾸 눈이 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