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수치는 게임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차량들보다 극강이기에

도색 칠해주고 위장스킬 올리다보니 6-7티어에서는 주행중에도 웬만한 거리에선 들키지 않더군요.



실제로 헤비부쉬 들어가서 위장막 켜지면 가만 앉아서 50m 강제스팟 거리까지 오지 않는한 

주변 상황 주의하면서 코 후비면서 T키만 누르는 재미도 많이 느껴봤습니다.




근데 제가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역시 엘크는 등대체질이 아닌가봐요.

혹시나 목고자 차량 마우스 방향전환 방지해주는 기능이나 모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격요청 날린다고 T 누르다보면 끼릭 하고 움직여서 위장막 꺼지는 일도 잦고..

관측범위야 망원경 들고있으면 어느정도 커버된다 쳐도

무엇보다 무전거리가 짧아 그 좋은 은폐력 가지고도 깊숙히 들어가서 

가만히 스팟띄우는 일따위는 거의 힘들더라고요..

특히나 평균적인 탐지 성능이 좋아지는 8티어에서는 역시 겁이 나고...
(물론 그렇게까지 들어가는 게 옳은 플레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원샷킬을 잘 당하는 차종이다보니 장점들이 묻히는 감도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행성능이나 회피력, 기동중 은폐력이 탁월한 점을 믿고 

꾸준히 움직이며 스팟띄우는게 좀더 효율이 좋았습니다.

주변에 적이 없고 다른 아군이 띄워주는 스팟이 있으면 우주 제에에에일의 주포로 재미도 좀 보구요.




아무튼 이런 점에서 엘크의 한계를 좀 느껴서 굴리다 쳐박아둔 12똥을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1375를 뚫었고 일단 1390까지 띄워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렵니다.

확실히 엘크의 90미리 주포 사용하다 12똥 1375가 쓰는 75밀 주포는 

아무리 상대하는 티어가 올라가고 클립이라 해도 시원시원하게 뚫지를 못하니 답답하더군요.

8티어 전차 띄우려고 보니 경험치가 어마어마해서 아무래도 내일부턴 피방을 갈까 싶기도 하구요.

풍문으로 들리는 소문에 바샤티옹이 몸빵 빼고 단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던데 관심이 많이 갑니다.

뭐 모든게 만능인 완벽한 전차가 어딨겠습니까.. 라고 쓰고보니 왠지 불독이 미워지네요.




아무튼 제 엘크는 아예 주행성능 올인을 시켜서 달리는 재미로 굴리렵니다.

월탱에서 가장 재미난 일이라면 저는 엘크를 몰았던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팟이건 등대건 모드 하나는 확실하게 필요하더군요.

바로 관측범위 표시해주는 녀석이었습니다.

이게 있으니 확실히 강행정찰시 생존률이 비약적으로 늘어나더군요.

관측범위 끝자락에서 맴돌며 스토킹하면 부쉬에 숨어서 나를 관측하지 않는 한은

걸리지도 않고 상대에게 계속 육감 띄워주며 스트레스도 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