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차를 퍼싱라인으로 타서 굉장히 곶통받으며 월탱을 접을 위기까지 갔던 전차장입니다.

퍼싱,

퍼싱 이놈 참 어렵더군요, 얼핏 보면 중전차같이 생긴 게 중형전차인 것이, 기동 조금 빠른 7티어 중전같습니다.

절,대, 8티어가 아니구...... 근데 10탑까지 끌려가니 아주 죽을 맛입니다.

덕분에 440이라는 비교적 넓은 시야를 이용해 헐다운 포인트를 찾는 기술을 요즘 익히면서,

승률이 조금 올랐죠(30대에서 49대로..오오)

근데 헐다운 포인트를 잡지 못할 때가 있어요,(중전들이 예상외로 전선을 앞으로 땡긴 상황)

공방이다 보니 그런 일이 종종 벌어지는데, 이럴 때는 좀 막막하죠, 하아, 이 판도 rr뒈짖인가.. 하고요

하지만 이럴 때 중형이 중전을 서포트해야 할 것 아닙니까!

내가 있는 라인에서 가장 높은 티어의 탱크 뒤를 졸졸 따라댕깁니다.

그러다가 그 탱크가 궤도가 끊기면! 과감하게 제 몸으로 그 탱크의 궤도를 막아주는 거죠! 고기방패!!!

퍼싱이 차체도 커서 다 가려집니다(근데 사선 방해하면 욕먹으니까 타이밍 잘 재서 들어가야 됨)

그러면 그 탱크는 무사히 뒤로 엄폐할 수 있고, 그만큼 화력은 보존되죠,

저야 존나 아프겠지만 적어도 좋은 포인트에 엄폐물 하나는 생길 거 아니겠어요?

또 퍼싱이 거의 티거정도의 장갑을 가지고 있어서, 잘만 티타임 주면 도탄도 잘 냅니다! 

이렇게 중형은 팀을 위해 희생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