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 월드 오브 탱크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번 시간을 통해 제군들이 익히게 될 새로운 탱크는 바로 자주포(Artillery)다.



자주포란?



ㅇ 자주포, 이런 제군에게 추천한다!

- 매의 눈을 가진 인재
- 일격필살의 매력을 아는 인재
- 위치를 들키지 않는, 은폐에 뛰어난 인재
- 후방에서 아군의 든든한 지원이 되어주고픈 인재


자주포(Artillery)는 곡사화기의 한 형태로, 장거리 공격을 위해 제작된 특수한 차량이며
압도적인 사정거리와 화력을 가지고 있는 대신 연사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근거리 전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갑과 회피능력이 낮은 편이다.


전선 최후방에 위치하지만 한 발 한 발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전방 부대에게 적의 위치를 전송 받은 후 실질적인 화력 지원이 가능한 병과라고 할 수 있다.



[ 전투시작 버튼 왼쪽의 전차명을 확인하자!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자주포의 장단점



장점

- 압도적인 사정거리
- 일격필살의 강력한 공격력


단점

- 긴 재장전 시간으로 인해 연사능력이 최하
- 적 탱크와의 근접 교전능력이 거의 없음
- 위치 발각시 도주가 어려움



자주포는 장거리 사격을 수행하기 위한 포대부와,
그 포대를 운반하기 위한 목적인 차량부, 2가지로 크게 구성되어 있으며
그 이외의 모든 방어/정찰 기능들은 최대한 생략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타 탱크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엄청난 사정거리를 가지지만
한 번 포를 발사한 이후 다시 장전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연사능력이 낮고,
장거리 사격과 이동을 제외한 나머지 전투 상황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아
대부분 포탑의 회전이 불가능하며, 가장 낮은 장갑/방어력을 가진다.


월드 오브 탱크에서 자주포(Artillery)는 미니맵 상에서 네모(■)로 표시되며
장갑이 약하고 기동력이 낮기 때문에, 은폐/엄폐 및 아군의 보호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이 갖춰졌을 때에는 가장 강력한 화력을 내는 전차이기도 하며
위치에 따라서 별도의 이동 없이 거의 모든 전장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병과다.




[ 전투준비중. '신부님' M7 Priest가 같은 편.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 Shift 키를 누르면 나타나는 자주포 전용 사격화면.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국가별 자주포 특징




ㅁ 미국


풍부한 물량을 자랑하는 미국답게, 자주포의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단순한 철학을 과시한다.
미국산 자주포는 대개 파괴력이 약하거나, 사정거리가 짧거나, 명중률이 형편없는 편이다.


다만, 초반 티어 자주포들의 형편없는 스펙을 근성으로 버텨내며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면,
환상적인 스펙을 자랑하는 고티어의 압도적 미제 자주포들이 제군들을 환영해 줄 것이다.


특히, 미국산 8티어 최종자주포 T92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포탄 한발당 2250에 달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발사할 수 있는 괴물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발사 이후의 빠른 재장전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ㅁ 소련


풍부한 물량을 자랑하는 미국과는 반대로, 물자가 부족한 소련의 경우 자주포에서도
근검절약하는 소련의 철학이 드러난다. 한마디로 명중률이 좋아 포탄 낭비가 없다는 얘기.


저티어를 대표하는 S.U시리즈와 고티어의 Obj. 시리즈 모두 명중률이 우수하고
실제 사용시, 타 국가의 자주포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한다.


다만, 저티어에 비해 고티어의 자주포들의 성능이 전체적으로 모자란 감이 들며
방어력을 전혀 고려치 않아 생존률이 낮고, 전체적인 기동력이 부족하며 파괴력이 낮다.
제군이 러시아제 자주포를 쓰고자 한다면, 고지대를 점령할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라.



ㅁ 프랑스


월드오브탱크계에서 이단아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경우, 자주포 역시도 독특하다.


자주포임에도 경전차에 버금가는 기동력을 자랑하는 시리즈가 대부분이며,
티어에 따라서는 압도적인 재장전 속도, 엄청난 정밀도를 자랑하는 물건도 존재한다.


다만, 최종 티어인 B.Chat.155의 경우, 재장전/정밀도를 위해 화력을 포기하는 바람에
4연발 클립이라는 희대의 발명품을 채용했음에도 포탄의 파괴력이 낮아
정작 상대의 전차를 상대로 제대로 된 화력을 낼 수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될테니
프랑스 자주포의 길을 택한 제군,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길 권한다.



ㅁ 독일


독일이야 말로 자주포, 아니 모든 전차의 표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이다.
무난한 기동력, 준수한 명중률, 괜찮은 조준속도, 쓸만한 파괴력을 보인다.


하지만, 독일 자주포 최종티어로 갈수록 재장전속도를 희생해 파괴력을 올렸으며,
4연발클립탄창의 혜택을 받지 못해, 연사 및 총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단점.


초중반 티어의 자주포가 모두 강력한 편이나, 후반티어는 상대적으로 약세이니
독일 자주포의 길을 걸으려는 제군이 있다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 번 더 해보라.




대표 자주포 소개




ㅁ SU-26 (소련, 3티어)




소련의 3티어 명품 자주포.


122mm 신형 주포의 탑재와 함께, 360도 회전이 가능한 포탑을 보유했다.
조준 시간도 4초대에, 재장전 시간이 6초밖에 걸리지 않는, 완전무결 자주포이다.
단, 기동력만큼은 언급하지 말도록 하자.



ㅁ Grille (독일, 4티어)




독일의 4티어 명품 자주포. 가히 독일 자주포의 집대성이라 볼 수 있다.
150mm 바이슨 포를 업그레이드 하는 순간, 자주포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포각이 좁은 편이지만 뛰어난 현가장치가 그 단점을 보완해주며,
거의 모든 전장을 타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사정거리의 강점과
중형급 적 전차를 한 발에 완파할 정도의 압도적인 파괴력이 돋보인다.
기동력도 준수한 편.



ㅁ M7 Priest (미국, 4티어)




미제 최악의 4티어 자주포. 적을 위한 프리스트냐고 비웃음이 있을 정도.
기본 주포의 파괴력은 괜찮은 편이나 사정거리가 지극히 짧고
신형 주포로 업그레이드시 사정거리는 길어지지만 명중률이 개판.


기동력/선회력이 좋은 게 그나마의 장점이기에, 전열과 함께 다니도록 하자.



ㅁ Hummel (독일, 5티어)




독일산 명품 5티어 자주포.


전신인 Grille의 업그레이드 포를 기본 주포로 장비한 독일 자주포의 정점.
압도적인 사거리, 뛰어난 명중률, 넓어진 포각으로 고루 좋은 활약을 보인다.
순간가속 기동력 역시 우수한 편이라 생존력도 좋은 편.



ㅁ T92 (미국, 8티어)




미국산 8티어 자주포이자 자주포계의 끝판왕.
명중율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240mm 주포의 압도적인 파괴력과
반경 9미터가 넘는 피격범위를 바탕으로 적 전차들에게 공포를 선사하는 괴물 되시겠다.

다만, 발사 이후에 재장전까지 1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점이 문제다.






자주포 운용의 기초



자주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 가지 행동 강령을 숙지해야 한다.
이는 자주포 플레이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ㅇ 자주포의 위치를 숨겨라!


자주포의 경우 장갑이 약하고 접근한 적에 대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적의 화력 및 공격의 표적이 되는 순간 생존이 매우 힘든 병과다.
따라서 자주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적들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
혹은 나무 뒤에 숨어 상대를 저격하는 것이 자주포의 주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그러한 쓸만한 은폐 장소를 찾는 것이 좋으며
빠르게 위치를 잡을수록, 아군에 대한 화력지원 역시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적에겐 보이지 않고, 고각 사격을 통해 적을 타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은폐지점의 예. ]






ㅇ 사정거리, 사격각 확보


자주포의 사정거리가 길다고는 하지만, 전장의 모든 곳을 타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은폐/엄폐가 중요하다고 해도, 포탄 궤도에 큰 엄폐물이 있다면 목표 대신 맞게 된다.


초반 등급의 자주포들은 대개 500미터 내외의 최대 사거리를 가지기 때문에
이 최대 사정거리를 감안해, 은폐/엄폐를 신경쓰는 동시에 전장을 타격가능한
최적의 위치를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




[ 나쁜 은폐지점의 예. 건물 뒤에 숨을 경우, 대부분의 궤도가 건물에 가린다. ]








자주포 실전 노하우



제군이 기본을 넘어 뛰어난 자주포 지휘관으로서 이름을 떨치고 싶다면
다음 사항을 숙지하고 전투에 임할 필요가 있다.


이는 제군을 더 능숙한 자주포 지휘관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며
나아가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ㅇ 실제 사격 노하우


자주포의 사격은 기본적으로 정밀사격 모드(Sniper Mode)에서 이루어지며,
사용시 다른 전차와는 달리, 공중에서 내려다 본 해당 전장의 전체지도가 펼쳐지게 된다.




[ 정조준을 통해 탄착군이 모여진 상황.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하면, 예상 포격지점이 그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특정 지점을 기준으로 포인터를 이동하지 않으면, 좀 더 정밀한 조준을 통해
예상 탄착군(포탄이 도착하는 예상영역) 범위가 점차 좁아진다.




[ 발사 직후 상황. 발사의 반동으로 탄착군이 넓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한 번 자주포를 발사하면, 탄착군 범위가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전차의 성능에 따라 탄약 재장전이 끝나기 전까지 다시 발사할 수 없다.


정밀 조준 작업은 발사가 불가능한 동안에도 가능하므로,
포탄 발사이후 가급적 위치를 이동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조준토록 하자.





ㅇ 위치가 노출되면 이동할 것


아군의 경전차가 적들의 위치를 탐지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들의 전차 역시 아군 자주포의 위치를 적에게 알려줄 수 있다.


주변까지 접근해 온 적의 전차가 있다면,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내 자주포의 위치 정보가 적의 자주포에게 전달된다면 곧 보복사격이 날아올 것이므로
가급적 빠르게 해당 위치를 이탈, 다른 은폐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자주포는 적에게 들키면 죽은 목숨이다. 항상 숨어 있자. ]





ㅇ 목표 주변에 탄착군이 표시되지 않는다면?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다.
하나는 사정거리를 벗어난 경우. 다른 하나는 사격궤도에 엄폐물이 있을 경우.


사정거리를 벗어난 경우에는 탄착군이 예상 최대사거리끝에 머물며,
마우스 포인터의 위치까지 옮겨오지 않는다. 이상황에서 발사하면 목표지점이 아닌
예상 탄착군 지점으로 포탄이 날아가게 된다.



[ 자주포 사거리 한계를 넘어선 경우.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사격 궤도에 엄폐물이 있을 경우에는 그 엄폐물에 탄착군이 형성되게 된다.
대개 이러한 경우는 발사지점 주위에 엄폐물이 있어 사격각도 확보가 안되거나
목표지점 주위에 엄폐물이 있어 포탄이 목표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목표지점이 충분한 사거리 내라면, 고각사격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차의 성능에 따라 그 각도에 제한이 각자 다르고, 사정거리가 최대에 이를수록
고각 사격이 불가능해지는 점은 참고토록 하자.




[ 엄폐물에 의해 포탄 궤도가 가로막힌 경우.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다. ]





업그레이드 추천 순위



탱크의 등급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부품이다.
다음은 자주포에게 중요한 부품들의 순위를 매긴 것으로,
어떤 순서로 연구를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ㅁ 1순위 - 주포



자주포의 역할은 일격필살.
연사가 불가능한 것이 자주포의 숙명이기 때문에 그 한 발의 위력을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능한한 주포의 성능부터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ㅁ 2순위 - 무전기



자주포는 항상 전장의 후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적을 탐지해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군의 눈가 귀가 되어주는 최전방 경전차로부터의 탐지 무전을 받기 위해선
마찬가지로 수신거리가 큰 고성능의 무전기가 필요하다.




ㅁ 3순위 - 현가장치



자주포의 경우 기동력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포대의 방향을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자체의 방향을 전환시키기 위한 현가장치(Suspenssion)의 성능 및 각도전환 속도가
자주포의 포격 범위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된다.



ㅁ 4순위 - 엔진



자주포의 경우 기동력이 필요없긴 하지만, 전투 초반 필요한 은폐위치까지 이동하는 속도와
위치가 드러났을 때 그 곳에서 얼마나 빠르게 이탈할 수 있는가가 자주포의 활약상을 크게 가른다.
다른 모든 업그레이드가 끝났다면, 기동력의 핵심인 엔진 역시도 업그레이드를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