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골탱이라고는 T34 밖에 없는 「파워zl갑전사」입니다.


늘 팬아트 게시판에 올라오는 간지폭풍의 모형들을 보면서


우와~ 머시따~

라고 눈을 빛내며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합니다.

※주의 : 글쓴이는 30대 아저씨입니다.


그러나 손재주는 속성코스(숙련도 50%)요, 모형 도구는 스톡일지니..

니퍼 하나 없어서 손톱깎이로 부품을 떼어 커터칼로 꼬다리를 다듬는 안습함이 펼쳐집니다 ㅜㅜ


만들고 나서도 싸구리한 플라스틱 재질에 팬아트 게시판 작품들만한 간지가 살아나질 않죠?

"나도... 나도 도색할 거야!!"라고 외쳐보지만, 에어브러쉬는 커녕 붓이라곤 벽지에 풀 바르는 넓적붓 뿐.

도료는 또 어디서 구할 것이며, 직장인이 모형 만들 시간이 어디 흔합니까.

퇴근하고 별 떼기만도 벅찹니다. 그냥 문어발을 그만둬 이 미친놈아


주말에 시간내서 두어대 도색하고 한동안 구석에 처박아 두면, 초등학교 이후 방치한 포스터 칼라 마냥

마르고 갈라진 몰골로 버려질 뿐입니다 ㅠㅠ

그건 그냥 니가 게으른 거고

 

눙물이 주룩주룩...


그러던 어느날 퇴근길에 들린 하비샵에서 이런 물건을 발견하고 냅다 질렀습니다.


ㅋ 

아▦데미 4D 퍼즐 시리즈 '티이거-I' (가격 7,000)



일단 내용물을 까보면 이렇게 퍼즐 조각 +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저 탄통 비스무리하게 생긴게 보관함 ㅋ)

유아 대상이므로 5분 정도면 조립이 끝나며, 조립을 다 마치고 나면,


짜잔~~

퍼즐치고는 꽤 재현도가 높습니다 ㅎㅎ


게다가 퍼즐이기 때문에 접착제 필요 X

퍼즐이기 때문에 도색 필요 X

퍼즐이기 때문에 심심할 때마다 분해했다 재조립 ○

퍼즐이지만 포탑 회전이랑 포각 조절 ○


회사나 집 책상 위에 하나 정도 올려두면 장식용으로 좋더군요 ㅎㅎ

전 아카데미社와는 일절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4D 퍼즐 시리즈 중에 2차 대전 전차는 티이거 딱 하나 뿐임 ㅡㅡ;;

이 글을 보시는 관계자 분이 계시다면 바리에이션 좀 늘려주세요. 징징~~


자 그럼, 마지막으로 수줍게 벽 뒤에 숨어 탱저씨들을 빼꼼히 바라보는 티이거짜응의 자태.


아잉~ 부끄러워요, 까르륵~

는 개뿔 역티 저따위로 잡으면 탄약고 나감요. 내가 당해봐서 암 ㅇㅇ

그럼 다들 즐탱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