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쿠에케에 몸담고있고 헬조센섭 클전오픈첫날때부터 미친듯이 맵연구하고 전술연구에 참여했던 사람이다.

초창기땐 고IOP에서 유일하게 뻑이랑 싸웠던 이너중대일원이었고 이후 ACE 주모 에코 등등 거쳐서 지금은 쿠에케에있다.

과거회상 감성팔이 각설하고 예전에는 확실히 대결구도라는게 있었다. 쉽게말하면 동기부여라고할까?

예를들면 서부연합vs드씨 아레떼연합 이라던지 네덕vs통베라던지 이것들이 비록 언플에의해 조장됐다하더라도 나름 지켜보는재미가 있었고 또한 당사자로써 직접 참여해서 승리했을때 느끼는 희열비슷한게 있었다.

근데 지금은 어떠냐?이미 에코가 전국통일이니 뭐니 하는상황이고 다수의 실력자들또한 이미 특정 소수의 클랜으로 뭉쳐져버려서 그들에게 대항할 여력이 아예 사라졌다는거다.

마치 소수 대기업들 트러스트에 휘둘려서 중소기업 싹다 망하는거랑 뭐가다르냐?

솔직히 지금 내가있는곳도 인력고갈에 시달리고있고 실컷맵연구해놔도 전투에참여할 인원자체가모자란 형국이다.

나또한 과거의 그러한 대결구도가 사라진이후로 클전에 흥미를 크게잃었고...지금은 간간히 참여만하는수준이다.

딱히 에코등등 특정 거대클랜을 비판하자는건 아니다. 당연히 실력파유저라면 복지좋고 주급많은곳 가는게 맞다.

단지 나는 한섭클전 첫날부터 전투에 참여해왔던 일원으로써 이미 돌이킬수없게된 지금의 클전판도가 아쉬울뿐.

개인적인 희망으론 중소클랜들이 실력있는 난민들을 잘 유입해서 거대클랜에 도전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그게 불가능할거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