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은 한국철학과에서만 만들 수 있다.

 

한국의 철학자들은 독일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철학을

공부해놓고서는 자기 저서를 한국어로만 출판한다.

 

노벨상에 온갖 잡상이 다 있지만. 노벨 철학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래 철학은 국제적인 상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중세 유럽의 공용어는 라틴어다. 중세에 알려진 철학자 가운데

라틴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당연하게도 모든 학자들은 자기 저서를 라틴어로 출판했고

그런 행동을 명예스럽게 생각했다. 모든 학생은 라틴어만 공부하면

유럽 어디에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그야말로 국제공용어라 부를만 했다.

 

 

 

그런데 샤르트르는 자기 저서를 불어 번역하고.

칸트는 자기 저서를 독일어로만 출판했다.

 

영국의 철학자 역서 자기 저서를 영어로만 출판한다.

 

 

 

영국의 왕이 스스로 .. 자신은 대귀족과 성직자아는 라틴어로..

귀부인들에게는 불어로.. 용병들에게는 독일어로..

 

비천한 농민들에게나 영어를 사용한다고 밝힐 정도로 천대받는 언어임에도

굳이 저런 고집들을 피운 이유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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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국철학에 도올과 같은 사이비 동양철학자들은 배제한다.

철학은 엄밀히 말하면 국적이 없다. 비판받지 않으려고 고대에

별 가치 없는 고고학적 문헌에 자기 권위를 기대는 자들은 철학자가 아니다.

 

그러면 한국철학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어로 말하는 철학이다.

 

 

 

철학의 기능과 의의를 설명하면서 다른 학문에 참견/ 간섭. 그리고 대중을

계몽하는 기능에 대해 한참 이야기했다. 바로 그것에서 파생되는 것.

 

외국어로 철학해봐야 자기나라 사람은 아무도 못알아 먹는다는 거다.

+ 극단적인 견해로는 아예 외국어로는 철학 자체를 할 수가 없다.

 

 

 

 

독일철학은 독일어로 해야한다. 칸트와 헤겔. 하이데거에 이르기까지.

고전적으로 고집되는 이야기다.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철학은 그 구성 자체부터 기능까지 현실에서 뗄레야 뗼 수 없는데

안그래도 어려운 개념을 이야기하는데 학생과 시민들이 알아먹지 못하는 언어로

뭘 어덯게 전달하다는 거냐? 라는 기능적인 어려움이 있고.

 

 

 

두번째로는 어떤 사람도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이야기할 수 없다는거다.

 

철학처럼 언어의 복잡함을 극도로 이용하는 학문은 없다.

전달을 떠나 자기나라 말로 생각해도 자기 스스로도 헷갈릴 정도로

어려운게 철학이다. 그런데 무슨 남의 나라 말로 철학을 하겠다는건가?

 

남의 나라 말을 배워오는 수준은 가능할지 몰라도 자기 철학을

남의 나라 말로 전개한다는 것은 언어학에 깊은 조예를 타고난 사람

몇을 제외하고서는 농담에 가까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언어학에 깊은 조예를 타고나는 사람은 드물 뿐더러. 그게 철학에

무슨 가치가 있다는건가? 여러나라 말을 할 줄 안다고 철학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오히려 혼란과 혼동만을 제시할 가능성마저 있다.

 

그렇기에 칸트는 독일철학의 부흥을 위해서 독일어로 순수이성비판을 출판한거다.

칸트가 데카르트의 철학을 불어로 안 읽은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라틴어로 소통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진지하게 고의로 자기철학을 독일어로 진행한거다.

 

 

 

한국의 철학과를 폐지한다는 것은 한국사회를 철학화한다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철학의 대중적인 발전을 포기한다는 것은 애들에게 논술하면 어덯게 상대방을 좃바를 수 있는지..

잘 인신공격하고 .. 불리하면 물타기 해서 병림픽으로 이끌고.. 수를 동원해서 린치를 가라고..

 

온갖 상관없는 토픽에도 따라다니면서 이놈은 알바라고 악플을 달아서 스트레스를 받게하라고

가르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실제 토론에서는 이게 더 유용한게 현실이니까 말이다.

 

 

 

 

서양철학을 그냥 매번 수입해보자구? 그게 바람직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다.

논리적인 논증과 증명을 애들에게 그럼 영어로 가르치라는 말인가?

 

당장은 로컬화 단계에 그치고 있는게 사실이고 이게 언제까지 갈런지는 모른다.

 

 

독일이 프랑스 철학의 식민지 역활을 했던게 200년이고 독일철학이 유럽철학의 중심지가 되어

철학하는 모든 사람이 다 독어를 공부해야했던 것도 100년이다.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를 주도하는 철학을 만들어보고자 노력해도 힘든건 사실이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한다.

그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세계적인 사조을 받아들이지조차 못하는 얼간이들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