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 그는 왜 자살을 선택했을까?

 

(애초에 자살한 목적이 너무나도 분명하거든. 수사 결과 본인 및 측근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두려웠던것이지. 자살을 함으로써 그러한 결과를 막을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긴것이고..이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이라기 보다는 자기애적 

만족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싶은데)

논게 닉... 돼지꿀꿀이 쓴 글처럼... 스스로 목숨을 던진것이,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 주변측근

들을 보호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

 

너님들이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노무현 전대통령과는 개인적인 친분도 적지않게 가졌었고...

(그가 민변 소속 변호사일때 '부산노동단체협의회'라는 단체의 고문 변호사로 각종 노동.시국

관련 사건에 무료 변론을 했었고, 나는 그 단체의 간사로 활동했었는데, 그러다보니 빈번하게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기도 했었고, 가끔은 새우깡을 안주로 막걸리를 나누기도 했었지...

 

인간 노무현에 대한 개인들의 호불호에 대해서 내가 간섭하고 탓할 필요는 없지만, 너님들

수꼴들의 노무현을 까는 행태는 진심 가증스럽고 역겨워서 이 글을 쓰는거다.

 

나는 지금도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 "그는 태생적으로 민주주의자 였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

를 꿈꾸었던 순수함과 진정성을 가진 인간"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그가 실행 하려했던 수많은 정치적 실험들이 너무도 견고한 기득권 집단에 부딪히면서

타협과 절충을 거듭하다가, 그리고 나아가서 원칙까지도 파기해버리면서, 자신들의 지지기반

이었던 서민대중들 조차도 등을 돌려버리는 실망스러운 결말을 맺고 말았지만, 그것의 모든

원인을 인간 노무현 개인에게 뒤집어 씌운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화마을에 내려와서 쓴 "회고록"이 있지... 회고록에서 그는 자신과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참여정부 권력집단의 최대의 실패에 대해서 이렇게 자책하는 심경을

밝히고 있지. "참여정부가 저지른 최대의 잘못은, 서민 복지를 10% 20% 30%로 확대하려는

싸움을 포기해버린 것과, 비정규직법을 만들어서 통과시켜버린 것이다"라고...

 

또 이런 심경도 밝히고 있다.

"정치적으로 실패하고 도덕적으로도 파산해버린 우리가, 더이상 무슨 낮으로 국민들을

 바라보며 진보의 가치를 말할수 있다는 말인가" 라고...

그래서 나는 그의 정치적 실패와 한계는 날카로운 각을 세워서 비판을 가하지만 인간 노무현

개인에 대해서는 끝없는 연민과 애증이 겹쳐서 슬퍼진다는 말이다.

 

물론 그는 실패했다.

더불어 도덕적으로도 파산했지...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이래로, 인간 노무현 만큼의 진정성과 순수함을 가졌던 권력자가 누가

있었을까? 국민들에 의해 쫏겨나서 도망간 국부 이승만? 유신독재로 장기집권을 꿈 꾸다가

총맞고 디진 박정희? 탱크와 총으로 국민들의 피로 권력을 잡고 수천억을 부정축재했다가

전재산 20만원이라며 뻐팅기고 있는 전두환? 민주주의 투쟁 동지였다가 권력에 눈이멀어서

서로 등을 돌리고, 대중투쟁의 성과를 물말아 쳐드신 양김씨???

 

최소한 권력 사후에 자신의 실패가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 자책하고 고뇌하면서 죽음으로

책임을 진 권력자가 단 한명이라도 있었느냐?  

 

상상이나 가는가?

자신의 철학적 빈곤과 정치적 실패로 인해서 서민대중들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후퇴시켜

버렸다는 자책감과, 더우기 마지막 도덕성까지 도마위에 오르면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던져

용서를 구하고자 했던 그의 자살의 의미를 너님들은 상상이나 하겠느냐...

 

 

천만에...

누구 말마따나, 수백명을 죽이고도, 수십억 수백억을 해먹고도 뻔뻔하게 아직도 현실 정치에

개입하며, 부와 권세를 누리는 권력 집단과 기득권 세력들...그들이 대한민국의 주류 역사이고

전통이었으며, 그리고 진영논리에 갇혀서 그런 더러운 무리들을 후빨하는데 단 한모금의 수치

심도 느낄줄 모르는 너님들 따위는 감히.... 자살을 택했던 인간 노무현의 고뇌를 상상도 할수

없겠지.  

 

크든 작든 퇴임 후 불거진 노무현을 둘러싼 측근들의 뇌물수수나 이권개입설에 대한 쉴드를

쳐주자는 글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것에 대한 법적인 판단과 여론의 단죄는 당연한 결과라

하더라도, 적어도 그가 회고록에서 밝힌 심경들을 보면, 비록 그 후회가 때늦은 후회이기는

하더라도, 그 후회에서 느껴지는 고뇌를 생각해보면 가슴아린 애증이 겹친다는 말이다.

 

내가 논게에 쓴 이전 글들을 봐라.

누구보다 앞장서서 참여정부의 실패와 한계를 지적하고 비판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총선이 끝나고나니 친노세력이라 자처하던 부류들 조차도 노무현과 거리두기를 하고있다고?

그것이 진정한 발전이고 진보라는 것이다.. 즉 실패한 정치적 실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내고

그 낡은 프레임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말이고... 이것이 내가 말하던 "노무현 프레임"을 벗어

나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 과정인것이지.

 
여기서 시체팔이가 가치가 없어졌으니 버리는 것이라며 패륜적인 망말을 씨부리는 쓰레기들
참 진심 몇몇 쓰레기들은 답이 안나온다.